19일 시민복지타운서 출정식 세몰이, 이재명 영상 찬조 축사

19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에서 출정식을 갖고 있는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의소리
19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에서 출정식을 갖고 있는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의소리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19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 대규모 출정식을 갖고 세몰이에 나섰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6시30분 제주시도남동에 위치한 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송재호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위성곤 국회의원,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등 당내 주요 지역인사가 총출동했다. 

제주도지사 경선 상대였던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김태석 전 제주도의회 의장 등도 함께 자리해 찬조연설에 나섰다.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민주당 김한규 후보도 함께 자리했다. 번화가 교통체증을 최대한 자제하기 위해 선택한 시민복지타운 광장에는 오 후보의 지지자들이 적지 않은 공간을 가득 메웠다.

출정식에 앞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오 후보가 비서실장을 맡아 보좌했던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이 위원장은 "제가 존경하는 오영훈 후보는 열정과 추진력을 갖춘 민주당의 유능한 일꾼"이라며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제주지사 후보로서 제주의 새로운 변화를 가지고 오 후보에게 많은 격려와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단상에 오른 오 후보는 "우리 선조인 탐라인들은 중국 대륙과 한반도, 일본, 동남아를 잇는 해상중계 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하고 외교전을 펼쳤다. 세계 정세의 흐름을 읽고 어떤 정책으로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 것인지를 고민했다"며 "옛 탐라처럼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제주를 만들어가겠다. 제주인이 누구나 주인이 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19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에서 출정식을 갖고 있는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의소리
19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에서 출정식을 갖고 있는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의소리

오 후보는 "저와 같이 500년 전에 제주로 이주한 분이든, 최근에 이주해온 분이든 제주도에 와서 발 딛고 함께 더불어 살겠다고 의지를 밝히는 모든 이들에게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 함께 대한민국을 이끌 준비가 돼있다고 선포하고 나가야 한다. 우린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제 더이상 세대 갈등, 진영 갈등, 계층 갈등이 없어야 한다. 제주의 행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도민 통합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제가 권력을 손아귀에 넣겠다는게 아니다. 권력을 내려놓음으로써 우리의 힘은 더 커질 것"이라며 "제왕적 도지사의 폐단을 반드시 없애겠다. 제왕적 도지사 시대를 발로 차버리고 그 권력은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의 시그니쳐 공약인 '15분 도시 제주'의 구상도 밝혔다. 오 후보는 "15분 도시는 시설 중심, 건물 중심, 차량 중심이 아니라 15분 거리에 걸어서든, 자전거를 타든, 대중교통을 이용하든 어디서도 장을 볼 수 있고, 병원에도 갈 수 있고, 약국에도 갈 수 있으며 문화체육시설도 갈 수 있는 도시"라며 "우리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충분히 이런 권리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19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에서 출정식을 갖고 있는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의소리
19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에서 출정식을 갖고 있는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의소리

또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이제 우리 청년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제대로 된 꿈을 꾸려면 최소한 먹고 사는 문제는 해결해야 될 것 아닌가"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가겠다. 적어도 연봉 4000만원은 보장이 되는 상장기업을 유치하겠다는게 저의 공약"이라고 소개했다.

오 후보는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다. 저와 함께 일할 동지들이 필요하다"며 "보궐선거에 저 대신 출마한 김한규 후보, 각 지역구에 출마한 도의원들 다 당선시켜달라. 그래야 제가 힘을 갖고 제주의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미 여론이 좋다는 얘기도 있고, 걱정할 것 없다고 얘기하시는 분도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전폭적인 지원을 받지 않으면 어떻게 또 누가 흔들어댈지 알 수 없다"며 "도민의 단결된 힘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담보해내지 못한다면 저의 길은 고난의 길이 될 수도 있다"며 "여러분께서 조금씩만 더 노력해 압도적인 승리를 만들어 달라. 여러분과 새로운 제주의 내일을 열겠다"고 거듭 호소했다.

19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에서 열린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출정식.  ⓒ제주의소리
19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에서 열린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출정식.  ⓒ제주의소리
19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에서 열린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출정식.  ⓒ제주의소리
19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에서 열린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출정식.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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