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현장실습피해자가족모임(피해자 가족모임)’은 3선 제주도교육감에 도전한 이석문 후보를 규탄했다. 

피해자 가족모임은 직업계고등학교 교육 정상화 방안과 피해자 가족모임의 현장실습 운영 관련 위원회 등 참여 요구에 대한 제주도교육감 출마자 2명의 답변을 23일 공개했다. 

이들은 ▲교육정상화 방안으로 △약칭 ‘고졸취업기간 설정 직업교육 정상화 방안’을 직업계고 학생 현장실습 관련 선거 공약으로 채택 △직업계고 산업체 파견 현장실습 제도 대안으로 ‘고졸취업기간 설정 직업교육 정상화 방안’을 공식입장으로 정부와 시도교육감 협의회, 언론에 천명해 노력 △교내· 현장실습, 우수 교육기관 연계교육형 현장실습만 실시하고 산업체 파견형 현장실습 폐지를 요구했다. 

또 ▲피해자 가족모임 참여로 △교육청 선도기업선정위원회 위원 △혁장실습운영위원회 위원 △교육청, 학교 선도기업 사전 점검단 △교육청 취업지원센터의 노동인권, 현장실습기업 관리 △학생 노동인권교육 조례에 따른 교육청, 학교 학생 노동인권보호 교육 △현장실습 지침 제정 △학생 노동인권교육 조례에 따른 교원직무연수 △민관협의체 구성 등 9개에 피해자 가족 모임의 참여도 요구했다. 

김광수 후보는 12개 요구사항 전부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석문 후보는 1개 찬성·6개 반대·5개 유보 입장을 내놨다. 

이 후보가 찬성한 요구안은 노동인권교육 교원직무연수에 피해자 가족모임 참여 뿐이다. 

유보는 ‘고졸취업기간 설정 직업교육 정상화 방안 공약 채택’, ‘현장실습 점검단에 피해자 가족모임 참여’, ‘학생 노동인권보호 교육에 피해자 가족모임 참여’, ‘지침 제정에 피해자 가족모임 참여’, ‘민관협의체 구성에 피해자 가족모임 참여’ 등이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학교, 현장 등과 논의가 필요하고, 논의 결과에 따라 교육청 입장을 밝힐 수 있다. 산업체 파견형 현장실습 폐지는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 가족모임은 “제주도교육청의 현장실습 관련 각종 활동 참여 보장을 거부하는 이석문 후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피해자 가족모임은 “2017년 제주에서 현장실습하던 고(故) 이민호 군의 사망사고 관련 책임을 졌어야 할 당시 제주도교육감 이석문 후보가 죽음의 지뢰밭 산업체 파견형 현장실습을 유지하려는 무책임한 답변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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