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JDC 대학생아카데미] 강대현 팜에이트 대표, “해외진출 꿈꾼다면 스마트팜 도전하라!”

 

스마트농업 선두주자 ‘팜에이트’의 강대현 대표가 제주청년들에게 디지털농업의 전망을 바탕으로 진로 조언을 건넸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와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2022 JDC 대학생아카데미의 1학기 열두 번째 강연이 지난 31일 열렸다.

지난 31일 2022 JDC 대학생아카데미 1학기 열두 번째 강의를 펼치고 있는 강대현 팜에이트 대표. ⓒ제주의소리
지난 31일 2022 JDC 대학생아카데미 1학기 열두 번째 강의를 펼치고 있는 강대현 팜에이트 대표. ⓒ제주의소리

한국형 스마트팜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샐러드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강대현 팜에이트 대표가 ‘육체노동에서 지식노동으로, 디지털농업을 일구다!’를 주제로 강단에 섰다.

농업패러다임을 새로 구축한 ‘스마트팜’은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해 스마트폰, PC 등을 통해 농작물의 생육 환경을 원격 제어하고 빅데이터 기방으로 최적의 환경을 유지하는 농장을 말한다.

강 대표는 “팜에이트는 미래형 스마트팜 ‘수직농장’으로 작물에 적합한 재배환경으로 제어해 외부환경 제약 없이 안정·계획적으로 연중 작물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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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2022 JDC 대학생아카데미 1학기 열두 번째 강의를 펼치고 있는 강대현 팜에이트 대표. ⓒ제주의소리

수직농장은 외부와 차단된 시설 내에 빛, 온도, 습도, 배양액 등의 환경조건을 인공으로 제어해 계절에 관계없이 작물의 계획적, 연속적 생산이 가능하다.

팜에이트는 수직형 농장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발굴, 보급해왔다. 수직농장의 장점을 살려 소비자와 바로 만날 수 있도록, 서울 지하철 상도역 지하에서 70여 평의 도시형 메트로팜을 운영하기도 했다. 7개의 작물이 소비자의 수용에 따라 작기에 맞춰 재배됐다.

강 대표는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등에서 실시되고 있는 해외 수직농장 산업 현황을 설명해나갔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작물 영양 결핍, 식량 공급 위기, 가용 경지 문제를 극복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다수의 기업이 수직농업에 꾸준히 투자하며 고속 성장 중이다.

일례로, 세계 최대 수직형 농장을 운영하는 미국의 에어로팜은 뉴저지주와 골드만삭스 등의 투자로 6400㎡의 폐공장을 수직형 농장으로 리모델링했다. 노지재배보다 물 95%, 비료 50%를 절약하고 살충·제초제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으면서 1000톤의 채소를 생산해 공간 전환을 효과적으로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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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2022 JDC 대학생아카데미 1학기 열두 번째 강대현 팜에이트 대표의 강의를 듣고 있는 제주대학교 학생들. ⓒ제주의소리

강 대표는 수직농장의 향후 전망에 대해 “앞으로 농업을 하기 힘들어질 상황이 점점 심해질 것이 확실하다. 또 소비자들은 점점 더 안전하고 깨끗한 농작물을 원한다. 수직농장은 밀폐된 곳에서 재배해서 벌레가 없고, 농약을 안 뿌려 깨끗하다는 점이 전망을 더 밝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술 발전과 융합, 해외시장도 수직농장의 긍정적 키워드다. 팜에이트도 해외사업팀이 있고, 전세계 6개 지사를 만들며 해외진출을 하고 있다. 해외 근무 꿈꾼다면 스마트팜을 적극적으로 알아보시길 바란다. 현재 한국, 해외에서 수직농장 연구개발 전문가는 우선 채용 대상”이라고 말했다.

또 “수직농장에 투입되는 수많은 요소 기술들이 있다. 공학, 원예, ICT, 에너지 전문가 혹은 해외진출을 위한 외국어 능력자 등 농업을 전공하지 않아도 디지털농업에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다. 다양한 인재가 수직농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새로운 형태로 스마트팜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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