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식 예비후보
박찬식 예비후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박찬식 후보가 “도민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유권자에게 감사를 표했다. 

박 후보는 1일 오후 11시께 제주도지사 선거 당선 여부가 결정된 이후 개표 소감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지방선거가 끝났다. 도민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대선의 여파 속에서 보수양당이 독점하는 현실정치의 벽은 높았다. 그럼에도 정치 신인인 저에게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당선을 사실상 확정 지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에게 축하를 전하며 함께 경쟁했던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 녹색당 부순정 후보에게도 인사했다.

박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 함께 한 도지사 후보님들과 국회의원, 도의원, 교육의원 후보님 모두 수고하셨다”라면서 “다만, 절반을 겨우 넘긴 낮은 투표 참여에 대해 정치가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지 정치권 모두가 겸허하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저 역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선거기간 도민들을 만나며 난개발로 인한 자연환경과 공동체의 파괴, 취약한 산업구조와 질 좋은 일자리의 부족, 낮은 농업소득과 농촌의 위기가 제주의 절박한 과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선거기간 여론조사에서 도민 다수는 일관되게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고, 환경보전에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며 “오 후보가 도민 뜻을 잘 받들어 제주답고 품격 있는 제주를 열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는 도지사 후보라는 무거운 이름을 내려놓고 도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며 “다만 해야 할 일을 했고, 또 해야 할 일을 하는 과정의 한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시민으로서의 일들을 다시 시작하겠다.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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