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사진=제주관광정보 포털 '비짓제주' 갈무리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사진=제주관광정보 포털 '비짓제주' 갈무리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의 취임식이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21일 오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인 '다함께 미래로 준비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7월 초 예정된 민선8기 제주도지사 취임식의 장소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이 적정한지 여부를 내부 검토중에 있다.

당초 삼성혈과 제주4.3평화공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삼성혈은 협소한 공간, 4.3평화공원은 제한된 접근성으로 인해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인수위는 민속자연사박물관이 오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누차 강조했던 '제주인의 정신'을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최적지라고 판단했다. 자연사박물관은 별도의 행사를 치른 적이 없는 낯 선 장소임에도 공간 활용이 여유롭다는 이점을 지녔다.

장마철 비날씨가 변수지만, 인수위는 제주도청 대회의실과 같은 실내 행사는 가급적 지양하기로 했다. '도민 중심의 도정'을 표방함에 있어 공무원들이 모여 진행하는 취임식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세부적인 일정은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라며 "당선인이 지속적으로 밝혀왔던 '제주도민이 주인이 되는 도정'을 위한 청사진을 취임식을 통해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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