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의약연구원·제주대 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 공동연구... “효능 입증” 국제학술지 발표

제주 재래감귤 ‘진귤’이 신장 기능장애 개선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만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에 이은 것으로, 제주 재래감귤의 산업화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 

제주 재래감귤인 '진귤'. ⓒ제주의소리
제주 재래감귤인 '진귤'. ⓒ제주의소리

재단법인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직무대행 고희철)과 제주대학교 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센터장 김세재) 공동연구팀은 제주 재래감귤인 진귤(산물)이 신장 기능장애 개선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Natural Product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고령화 시대에 따라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합병증으로 신장 기능이 크게 저하되는 만성신부전증 환자는 지난 5년간 36% 증가했고 이에 따른 진료비도 2조2449억원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공동연구팀은 진귤 잎을 이용한 폴리메톡시플라본 정제 복합물 제조기술을 통해 이 조성물이 편측성 요관폐쇄에 의해 유도된 마우스의 체중 회복 촉진과 염증성 세뇨관 간질 섬유증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특히, 이 조성물은 만성신부전증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에날라프릴(Enalapril)과 비교 시 매우 우수한 수준의 신장 기능장애 개선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고희철 원장직무대행은 “제주의 재래감귤이 고령자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만성질환 개선 치료제로서의 가치를 검증하게 됐다”며 “이러한 연구결과는 제주 재래감귤의 실용화를 촉진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공동연구팀은 지난 2월에도 진귤잎이 조성물이 비만에 우수한 억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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