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10월 2일 서귀포항 동부두 일대…각종 먹거리, 공연 어우러져

푸른 바다에서 반짝이는 은빛 물결, 제주 서귀포 은갈치 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려 주목된다.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서귀포항 동부두 일원에서는 ‘푸른 바다, 은빛 물결, 어업인의 숨결’을 주제로 제3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가 열린다.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미자)가 주최하고 서귀포은갈치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지난 2019년 제2회 축제 이후 코로나 여파로 열지 못하다 3년 만에 다시 열게 됐다.

축제는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놀거리가 다채롭게 준비됐다. 더불어 청정 제주산 은갈치와 은갈치로 만든 어묵 등 각종 해산물이 최대 40%까지 특별 할인 판매된다.

제3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되며, 개막식이 열리는 첫째 날인 30일 오후 6시 30분에는 법환 해녀들의 거리 퍼레이드와 해군악대 공연이 마련됐다. 뒤이어 가수 이정과 구나운, 강유진의 ‘은갈치 향연’ 축하공연과 불꽃놀이 등이 준비됐다.

둘째 날인 10월 1일에는 ‘테왁 수영 대회’, ‘청소년 페스티벌’, ‘은갈치 가요제’ 등이 마련됐으며, 2일에는 ‘어업인 갈치 윷놀이 대회’, ‘어업인 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 3일간의 축제 동안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인 ‘바다 문화의 향연’과 ‘파도소리’ 프로그램도 열릴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새벽 경매장 체험, 선상낚시 체험, 주낙만들기 체험, 소라낚시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은갈치 무료 시식회, 요리교실, 즉석 사진 인화, 먹거리 장터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둘째 날과 셋째 날인 10월 1일~2일 서귀포수협 위판장 선어판매장에서는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생물 갈치가 최대 15%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서귀포수협은 축제 기간 진행하는 수산물 특별 할인행사와 함께 일부 품목을 오는 10월 7일까지 서귀포수협 수산물직매장에서 할인 판매한다.

축제 관련 자세한 내용과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축제 홈페이지(서귀포은갈치축제.kr)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64-733-3501)로 문의하면 된다. 

서귀포은갈치축제위원장을 맡은 김미자 조합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고대했던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희망을 이번 제3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를 통해 함께 실현해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국민의 안전하고 맛있는 식탁을 지켜준 우리 어업인들에게 깊이 감사하는 마음도 담아 축제를 준비했다”며 “3년 만의 축제를 마음껏 즐겨주시고 최근 국제 유류 폭등으로 인해 또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에게 격려와 힘이 돼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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