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관련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6일 논평을 내고 “그들만의 담대함으로 제주 미래의 청사진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 절하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 추진 논란에 대해서는 오영훈 도지사와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의 만남을 주선할 수 있다는 의향을 전했다.

국민의힘은 “제2공항과 관련해 찬반갈등의 골이 깊어져만 가는데도 오 지사는 집단지성 등의 표현과 같은 아름답게 포장된 수사들로 도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에 대해 도민들의 자기결정권을 강조하더니 뜬금없는 집단지성으로 해법을 찾겠다는 애매하고 무책임한 발언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이제 와서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만나주지 않는다며 궤변을 내놓았다”며 “제2공항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 언제든지 원 장관과 면담을 주선하고 회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제주형 기초자치단체에 대해서도 “제주 실정에 맞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현행 헌법상 수용가능한지 우선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의 주요 공약인 15분도시와 트램 도입 등에 대해서는 “경제위기 속에서 본인의 치적만을 위한 검증되지 않고 준비되지 못한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오 도정의 독주와 실책에 도민들 우려가 날로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며 “신중한 정책과 대안으로 제주 발전의 백년대계를 위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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