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인 허용진 제주도당위원장(왼쪽)과 김영진 전 제주도당위원장.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인 허용진 제주도당위원장(왼쪽)과 김영진 전 제주도당위원장.

차기 총선 출마 후보군인 전현직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다.

18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에 따르면 허용진 제주도당위원장과 김영진 전 제주도당위원장이 19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찾아 윤 대통령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대통령 정무수석실은 상견례에 앞서 초청장을 발송했다. 대상은 국민의힘 전국 당협 253곳 중 현역 의원과 공석인 사고 당협을 제외한 70여명의 원외당협위원장이다.

허 도당위원장과 김 전 도당위원장은 각각 서귀포시와 제주시갑의 당협위원장이다.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은 김승욱 전 위원장이 총선 보궐선거 출마로 중도사퇴하면서 공석이다.

이와 관련해 허 도당위원장은 “대통령실로부터 오찬 초대장을 받았다. 상견례 내용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며 “현장 상황에 따라 자연스레 대화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원외당협위원장과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 내부에서는 이른바 ‘이준석 리스크’를 털어내고 당 안정화에 힘을 실어주려는 윤 대통령의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

당원협의회는 국민의힘 당규에 따라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구성되는 핵심적인 지역 조직이다. 당협위원장은 당원에 대한 영향력이 높아 대부분 차기 총선 후보 1순위로 꼽힌다.

조직위원장은 각 국회의원 선거구의 당원협의회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자리다. 조직위원장이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어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인 당협위원장을 겸직한다.

현재 공석인 제주시을 조직위원장에는 김승욱 전 제주시을 당협위원장과 김형규 전 윤석열 국민캠프 제주총괄지원본부장, 현덕규 전 국민의당 제주시을 당협위원장 등 3명이 응모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제주시을을 포함해 전국 사고 당협의 당협위원장 선출을 위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