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JDC 대학생 아카데미] 원혜성 율립 대표 "외곬으로 미래에 대응"

 

2017년 브랜드를 런칭해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른 율립(YULIP) 원혜성 대표가 대학생들을 위해 내놓은 조언은 ‘외곬’이다. 쉽게 포기하지 말고 끈기 있게 한우물을 파라는 충고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해 18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JDC 대학생 아카데미’ 2학기 6번째 강연자로 나선 원혜성 율립(YULIP)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비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외곬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년 율립을 창업한 원 대표는 공존을 위해 천연 립스틱 등을 만들고 있으며, 지속가능성을 위해 친환경 소재와 포장 간소화 등 공존을 꿈꾸고 있다. 창업한 지 몇년 지나지 않아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를 정도로 급성장했다.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사회사업학과 경영학을 복수전공한 원 대표는 화장품 관련 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결혼·출산 과정을 거치면서 창업에 나섰다. 

원혜성 율립 대표가 제주대학교 JDC 대학생 아카데미에서 강연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원혜성 율립 대표가 제주대학교 JDC 대학생 아카데미에서 강연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2020년 클린뷰티 어워드 베스트 클린 립스틱 상을 수상했으며, 환경단체인 ‘1% For the Planet’ 멤버로 가입했다. 또 일본 후생성 안전성을 인증받았으며, 영국 비건 인증 단체 ‘비건 소사이어티’ 인증도 획득했다. 

원 대표는 “2017년 브랜드를 런칭했는데,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코로나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립스틱 매출이 급감했다. 회사 존속 얘기가 나올 정도로 힘들었는데, 외곬 정신으로 미래의 립스틱 시장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가 끝나면 환경문제가 대두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플라스틱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기 시작해 율립 2.0 연구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원 대표는 “아이들이 실수로 입에 넣어도 안전한 제품을 만들어 옥수수전분을 활용해 케이스를 제작했다. 플라스틱이 분해되는데 수백년이 걸린다고 하는데, 율립의 제품은 10년안에 썩어 생분해되는 제품을 2021년 10월 런칭했다”고 강조했다. 

원 대표는 “제품 출시 1년이 지난 브랜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외곬으로 립스틱만 바라보는 회사로 살아 남았다. 앞으로 어떤 위기가 올지, 율립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 코로나 이전에 기업들이 최소 1년 단위의 계획을 세웠다면 코로나로 인해 3개월 단위 계획을 세운다고 한다. 율립은 스타트업이기에 1개월 단위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떠나 외곬 정신으로 나아가면 길이 보일 것”이라고 대학생들에게 조언했다. 

원혜성 대표가 대학생들에게 외곬을 강조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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