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 및 주요 지점 인력-순찰차 배치

지난해 2022학년도 대입 수능이 치러지는 날 아침, 제주시내 모 시험장으로 수험생이 경찰차를 타고 도착하는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지난해 2022학년도 대입 수능이 치러지는 날 아침, 제주시내 모 시험장으로 수험생이 경찰차를 타고 도착하는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경찰이 수능 당일 특별 교통관리 대책을 내놨다. 

제주경찰청은 오는 17일 치러지는 수능날, 자치경찰단과 함께 시험장과 주요 지점에 인력과 순찰차를 배치해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도내 총 20개 시험장에서 진행되는 수능에는 6700여 명의 수험생이 참여, 그동안의 노력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이에 경찰은 20개 시험장과 주변 교차로에 경찰과 모범운전자회, 주민봉사대 등 539명을 배치, 수험생들의 안전과 이동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험이 치러지는 곳은 일반시험장의 경우 ▲제주시 △오현고 △대기고 △중앙여고 △신성여고 △제주여고 △제주여상 △제주중앙고 △영주고 △남녕고 △제주제일고 △제주고 △제주사대부고 ▲서귀포시 △서귀포고 △남주고 △서귀포여고 △삼성여고 등이다. 

별도시험장은 제주시는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 서귀포시는 △서귀포학생문화원에 마련됐다. 또 제주대병원과 서귀포의료원에 병원시험장이 설치된다.

지난해 2022학년도 대입 수능날 당시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이 경찰 싸이카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시험장에 도착한 모습. 사진=제주경찰청.
지난해 2022학년도 대입 수능날 당시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이 경찰 싸이카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시험장에 도착한 모습. 사진=제주경찰청.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경찰은 시험장으로 이어지는 주요 지점 34곳에 순찰차와 싸이카 44대를 배치하고 ‘무료수송’ 표지를 붙인 모범운전자 택시 97대를 투입해 수험생 수송을 도울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18일 진행된 수능에서는 시험장을 잘못 찾거나 수험표를 두고 온 수험생이 경찰과 모범운전자 택시 등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서귀포시에서 제주시로 이동 중이던 한 수험생은 생각보다 시간이 늦어진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 경찰은 노형동 한라병원 인근에서 시험장인 오현고등학교까지 9km를 달려 무사히 시험을 칠 수 있도록 도왔다.

도움이 필요한 수험생이나 학부모는 112신고를 통해 경찰 도움을 받거나 제주경찰청 홈페이지에 있는 가까운 곳의 ‘수험생 태워주기 장소’를 확인해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경찰은 수송 지원과 더불어 오후 1시 10분부터 25분간 진행되는 영어 듣기평가 시간에는 시험장 인근에서 차량 경적 등 굉음 유발 행위 등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험장 입실이 마감되는 오전 8시 10분 전까지는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며 “특히 시험장 입구에 응원 등 많은 인원이 몰리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통제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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