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은 세계인의 역사이자 기록입니다’

배우 박해일이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응원 캠페인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의소리 / 사진=제주도 제공
배우 박해일이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응원 캠페인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의소리 /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영화 ‘헤어질 결심’과 ‘한산: 용의출연’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배우 박해일이 응원 캠페인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배우 박해일은 캠페인을 통해 “제주4.3은 제주도민들의 힘으로 국가폭력을 극복하고, 해결을 이뤄낸 선도적인 세계적 모범사례”라며 “화해와 상생이라는 4.3의 평화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공인받기 위해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캠페인은 3월 20일부터 제주도·행정시 SNS, JIBS 방송 캠페인, BIS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홍보된다.

캠페인에서는 박해일 배우가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전 국민적 관심을 당부하며, 4.3종합정보시스템상 ‘온라인 응원 캠페인’ 동참을 호소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응원 캠페인에는 전국적으로 1200여 명이 응원 메시지를 남길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도와 4.3평화재단은 지난 2월 27일에 문화재청에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대상 선정 신청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20일에는 등재추진위원회가 출범했고, 4.3기록물 등재 당위성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 등 등재 노력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김경학 의장은 지난 3월 13일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전국적 관심 및 협조를 당부했고, 제주도교육청도 도내·외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서고 있다.

제주농협도 ATM기 활용 홍보, 등재 기원 응원 스티커 배부, 현수막 지점별 게첨, 전국 농협 홍보 등을 추진하고 있고, 제주대학교 총학생회는 온라인 응원 캠페인 동참, 4.3기록물 전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 외에도 4.3기념사업위원회 등 4.3 관련 기관·단체 등도 국민적 관심도 제고를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다.

조상범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주4.3 희생자 1만4660명 중 생존 희생자는 116명에 불과하다”며 “생존 희생자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대상으로 선정돼 제주4.3 제75주년에 큰 위로가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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