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0일~4월9일까지 4.3 평화·인권교육 교육주간 운영

제주도교육청은 제주4.3 75주년을 맞아 올해 ‘4.3평화·인권 교육주간’을 운영하면서 “4.3평화·인권교육의 전국화, 세계화를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육청은 3월 20일부터 4월 9일까지를 4.3평화·인권 교육주간으로 정하고 학생, 교사, 국내외 교직원, 4.3피해자 등을 아우르는 일정을 소화한다.

# 국내외 연계 활동, 하반기 4.3명예졸업장 수여

각 학교는 교육주간 동안 반드시 2시간 이상 교육과정과 연계한 4.3평화·인권교육이나 체험활동을 실시한다. 학교마다 교과융합 수업, 체험활동 연계 교육을 비롯해 4.3유적지 기행, 4.3유관행사 연계 활동 참여 등을 가진다.

본청과 지원청, 직속기관, 학교는 추념일에 맞춰 조기를 게양하고 현수막을 게시한다. 전국 시도교육청 역사·통일·인권 담당 장학사 30명에게 4.3평화·인권 교육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더불어 교육주간 동참도 요청한다. 나아가 4.3평화재단과 공동으로 전국 시도교육청 역사교육 담당 교원 500명에게 4.3 교육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대만-독일 교육기관과 교사, 학생 교류도 4월에 맞춰 진행한다.

제주4.3희생자 유족회원 가운데 일부를 명예교사로 위촉한다. 올해는 명예교사 50명이 도내 초등학교 5~6학년과 중‧고등학생을 만난다. 특히 4.3 사건과 관련해 부득이하게 졸업하지 못한 분에게 4.3명예졸업장을 수여한다. 인근 지역 해당학교에서 학교 규칙에 따라 학교장이 수여할 예정이며, 시점은 하반기다.

4.3교육주간에 각 학교마다 실시한 사례들을 공유하는 직무연수는 교육청과 지원청 별로 3회 씩 운영한다. 여기에 4.3평화·인권교육 교사 지원단을 43명 구성해 학습의 질을 높인다. 또한 4.3평화·인권교육 ‘전문가 교원’도 25명 운영해 연수를 가진다.

# 문화, 예술 등으로 4.3 감수성 키운다

초·중·고등학교 21팀을 선정해 ‘평화·인권·통일’ 감수성을 키우는 도전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교육청은 팀당 300만원을 지원한다.

초등학교를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4.3청소년 평화 예술제’를 지원한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제주4.3 문학이야기’ 수업을 운영한다. ‘전국 청소년 4.3영어스피치대회’도 개최한다. 12월에는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평화! 지금 여기에서-전국 청소년 평화포럼’을 연다.

덧붙여 제주도와 도의회, 4.3유족회, 4.3평화재단, 4.3연구소, 4.3범국민위원회, 제주민예총 등이 모여 ‘4.3평화·인권교육 거버넌스’를 결성하고 교육 활성화와 함께 전국화를 도모한다.

이밖에 ▲전국 청소년 제주4.3 문예공모 ▲찾아가는 4.3어린이 체험관 ▲4.3청소년 이야기 마당 등 지역과 연계하는 4.3문화예술교육 활성화도 주력한다. 

제주도교육청은 “2022 개정 교육과정 한국사 교과서 편찬 준거에 제주4.3이 명시됨에 따라 올바른 4.3역사교육을 위해 체계적이고 다채로운 평화·인권교육 활동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전국 및 해외의 평화·인권교육 교류를 통해 4.3평화·인권교육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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