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올해 제주시 지역에 거점통합돌봄센터를 시범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올해 제주시 지역에 거점통합돌봄센터를 시범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올해 제주시 지역에 거점통합돌봄센터를 시범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교육감은 28일 올해 첫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초등돌봄교실 운영 및 거점통합돌봄센터 구축에 48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거점통합돌봄센터는 학교를 비롯한 교육 시설을 돌봄 기능으로 활용하는 시설이다. 후보지로는 교육감 관사로 쓰였던 놀래올래, 광양초, 한천초등학교 등이 꼽힌다. 정확한 장소는 추후 검토를 통해 확정짓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추경을 통해 제주시교육지원청에서 시범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광수 교육감은 “교실 여유가 있는 학교, 교육청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 등을 물색해 일대 아이들이 찾아와 돌봄으로 이용할 수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돌봄 인력과 저녁 급식도 제공할 방침”라며 “지금은 제주시교육지원청에서 올라온 아이디어인데, 나중에는 서귀포시로 확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학생 노트북 지원·활용을 묻는 질문에 김광수 교육감은 “우리가 아이들에게 교복을 사줄 때 어떻게 입는지 따지지 않는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노트북을 어떻게 쓰던지 각자에게 맡겼다. 형, 누나가 써도 동생이 써도 좋고 부모가 써도 좋다. 어떻게 써야하는지 대안을 내놓으라고 재촉하면 결국 교사를 동원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교사는 언제 수업을 준비하느냐. 이런 상황은 노트북 지원 취지와 다르다. 노트북으로 교실을 흔들지 말고 조금 더 상황을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디지털 플랫폼, 디지털 문해력 리터러시(Literacy) 계획을 만드는 시간은 3년 정도 걸릴 예정이다. 카카오와도 디지털 플랫폼에 대해 의논하는 중”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IB 교육에 대해서는 평소보다 더 직설적인 표현으로 우려를 표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전국 교육계에서 IB교육 과정 때문에 표선고등학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치 실험실 같다”며 “IB DP (이수)시험을 얼마나 응시할지 궁금하다. 표선고등학교 선생들은 정말 어렵겠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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