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6차산업 제주국제박람회’가 올해부터 ‘농촌융복합산업 제주국제박람회-푸파페 제주’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푸파페 제주’는 푸드테크(food tech), 파밍플러스(Farming⁺), 제주페어(JEJU Fair)라는 주요 키워드에서 한 글자씩을 따서 만든 박람회 부제다.

‘앞서 설명한 ’푸파페 제주‘를 이해하기 전에, 우선 ‘농촌융복합산업’이 무엇인지 알려주고자 한다.

‘농촌융복합산업’은 1차산업인 농림업과 2차산업인 제조ˑ가공업, 그리고 3차산업인 관광ˑ서비스업을 결합시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고,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경제를 살리는 산업을 말한다.

목장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젖소 방목으로 목장에서 원유를 생산하고(1차), 그 원유를 가지고 치즈,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 식품 제조ˑ판매(2차)를 거쳐, 체험 프로그램이나 카페를 운영(3차)하는 등, 원료가 되는 생물이나 자연이 다양한 처리과정을 거치게 되어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된다는 개념을 말한다.

정부가 2014년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농정의 핵심과제로 추진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농촌융복합산업’은 아직도 친숙하지 않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올해 초부터 ‘농촌융복합산업’은 제주 1차산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제주농업의 성장 방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제주도는 ‘농촌융복합산업 제주국제박람회-푸파페 제주’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고 여러분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가 주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K-농촌융복합산업, 푸드테크로 도약한다’를 주제로, 상품 전시·체험 행사·수출상담회, 국내외 농촌융복합산업 및 푸드테크 전문가 초청·국제포럼 등 비즈니스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푸드테크관, 청년농부의 장 등을 새롭게 전시하고 홍보하며, 도내·외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을 받은 70여개 업체 등 총 100여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주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농촌융복합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푸파페 제주’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번 행사는 전년도와 달리 ‘푸드테크’라는 새로운 기술을 도민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을 합친 용어로, 농촌융복합산업과 함께 정보통신기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기술을 말한다.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하기엔 이미 우리 생활 속에서 서빙로봇, 배달로봇 등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아직 서빙로봇이 익숙하지 않아도 괜찮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빙로봇이 농촌융복합산업 인증 제품을 소개하며 전시장 곳곳을 활보하는 퍼포먼스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본격적인 휴가시즌과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메밀풀장, 미니 케이크 만들기 등 다채롭게 구성하였으니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제주의 농촌융복합산업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소비시장을 만들어,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 제주 경제에 활력을 이끌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이 큰 산업이다. ‘푸파페 제주’가 제주 농촌융복합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어 미래로 도약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 제주도청 식품산업과 권인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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