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영 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에 낮에나 밤에 밤에나 내 사랑이로구나~~”, “고찌 글라 고찌 가게 느영 고찌 글민 지꺼짐이 열배여(함께 가자 함께 가게 너랑 함께 가면 즐거움이 열배야)”

전시장에 울려 퍼진 맑고 낭랑한 어린이들의 제주어 노랫소리가 참가자들의 발길과 시선을 붙잡았다.  

제주 농업농촌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기 위한 ‘제5회 농촌융복합산업 제주국제박람회-푸파페 제주(Food tech & Farming⁺@jeju Fair)’ 개막식이 2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푸파페 제주’는 푸드테크(food tech), 파밍플러스(Farming⁺), 제주페어(JEJU Fair)라는 주요 키워드에서 한 글자씩을 따서 만든 박람회 부제다.

이날 개막 축하공연은 개막식 무대가 아닌, 전시장 내부에서 예고 없이 등장하는 플래시 몹(flash mob) 공연 형태로 마련됐고, 소리풍경어린이합창단(지휘자 김수연)이 깜찍하고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개막식 직후 전시장 순람에 참여한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위성곤 국회의원, 박호형·강성의 도의원, 강승진 ㈔제주농업농촌진흥원 이사장, 성주엽 ㈔제주6차산업협회장 등은 물론 관람객과 부스 관계자들까지 어린이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느영나영과 고찌글라 등 제주노래 두 곡을 함께 부르며 흥겨운 어깨춤을 췄다. 

이날 소리풍경어린이합창단은 느영 나영(너랑 나랑), 고찌 글라(함께 가자)라는 제주어 노래 합창을 통해 제주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이 제주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의 관심과 성원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