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센터장 박용원)가 제주특별자치도 주최로 2021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제주를 밝히는 사회적가치 실현대상’은 사회적가치를 잘 수행하는 제주의 기업과 그 노력을 사회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한다.

심사 시 기업이 사회적 미션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지역상생협력을 잘 수행하는지 등을 살펴보며 함께 더불어 사는 방식을 고민하는 사회의 과제를 경영 관점으로 녹여낸 기업에게 수상의 기회가 주어진다.

사회적경제조직의 경우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사회성과측정기반 지원사업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는 SK사회성과인센티브와 연계 진행되는데 SK의 사회공헌 자금이 매칭돼 창출한 사회성과에 비례한 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기업, 기관의 사회적가치 실현성과를 알리기 위한 홍보 사업이 지원된다. 수상한 중소기업은 제주경제통상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제조업체 경영안정화 지원사업에 우대가점을 받을 수 있다.

사회적미션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사회적경제조직에게는 이 상이 큰 격려와 힘이 되고 있다.

작년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수상한 이경미 함께하는그날협동조합 대표는 “그 동안 힘든 시간들이 많았고, 어렵게 여기까지 왔다는 것을 다른 곳이 아닌 지역에서 인정받은 것이어서 너무 좋고 의미가 있다”며 “사회성과인센티브로 연계돼 새로 보금자리를 옮기는데 실질적인 도움도 됐다”고 말했다.

이 상은 당초 우수한 사회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사회적경제 조직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준비되다가 모든 기업가들이 사회적가치 실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까지 문을 넓혔다. 사회적미션과 지역상생협력을 이어가는 기업들의 노력을 조명해 사회적경제의 궁극적 목표인 사회적가치를 확산한다는 취지다.

이는 우리 사회가 맞닥뜨린 문제를 함께 극복해나가는데 기업이 동참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기업이 사회와 환경의 가치를 생각하면서 혁신하는, 장기적인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정윤창 제주도 소상공인과장은 “사회적가치실현대상은 숨은 진주 같은 기업을 사회에 널리 알리고 있다”며 “ESG 성과를 선뜻 알리지 못했던 기업과 기관들에게 사회가치실현대상은 본인들의 ESG 실천 노력을 알리는 동시에 실천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확인받는 자리가 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과장은 “ESG 실천, 사회적가치 실현 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촉매제로써 사회적가치실현대상을 꾸준히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제주도와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수상기업들의 활동을 연결하기 위해 학술행사를 개최하는 등 각 기업과 기관이 창출하는 사회적가치를 연결하기 위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수상 기업들의 활동이 거울이 되면서, 사회적가치실현 문화 참여기업이 점차 늘어나 더욱 살기 좋은 제주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년 사회적가치 실현대상에서는 사회적협동조합희망나래, 제주인사회적협동조합, 주식회사 제우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수상했다. 작년에는 주식회사 파란공장, 함께하는그날협동조합, 주식회사 한라산, 주식회사 콘텐츠그룹 재주상회,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가 상을 받았다.

올해 공모는 8월 2일까지 진행된다. 제주지역 중소기업 2개 기업, 사회적경제조직 2개 기업, 공기관 1개 기업 등 총 5개 기업에 시상할 예정이다. 제주사회적경제 한마당 행사가 열리는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모 접수 희망 기업은 이메일(jeju_socialvalue@jejuhub.org)을 통해 신청서류를 접수받고, 원본서류는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제주시 중앙로 165, 고용복지플러스센터 1층)로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문의·접수=070-4206-2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