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숨은 진주 같은 기업을 사회에 널리 알리는 일이 필요하다’
‘기업들의 ESG 실천 노력을 알려 사회적가치 실현 문화를 확산시키면 좋겠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제주를 밝히는 사회적가치 실현대상이 탄생한 이유다. 사회적미션과 지역상생협력을 이어가는 기업들의 노력을 조명해 사회적경제의 궁극적 목표인 사회적가치를 확산한다는 취지다. 지금까지 총 9곳의 기업이 수상했는데 이들은 사회적미션, 지역상생협력, 근로환경 개선 등의 평가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021년 첫 번째 사회적가치 실현대상 사회적경제기업 부문에서는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가 최우수상을, 제주인사회적협동조합이 우수상을 받았다.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는 발달장애인에게 사회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제주인사회적협동조합은 업사이클링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든든한 직장이 되고 있다. 두 기업은 장애인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유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또 지역사회의 다양한 협업과 상생활동을 통해 사회적가치를 실현한 점을 인정받았다.

중소기업부문 최우수상에는 주식회사 제우스가 선정됐다. 제우스는 제주의 1차 산업 상생모델을 가진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지역사회 공헌 실적과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공기관부문 공로상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수상했다. 지역 내 인재육성, 환경보전, 사회공헌 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한 점이 핵심 수상 이유다.

2022년에는 사회적경제 기업 부문에서 주식회사 파란공장이 최우수상을, 함께하는그날협동조합이 우수상을 받았다. 

베리제주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파란공장은 지역 창작자들과 상생하는 수익구조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경제 생태계를 추구하고 있다. 지역의 다양한 로컬크리에이터와 협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가치 창출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유기농 순면을 활용한 다회용 제품 브랜드 소락과 제로웨이스트 리빙랩 지구별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함께하는그날협동조합은 지역 내 고령자와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 다회용품 제작과 보급을 통한 착한소비를 선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중소기업 부문 최우수상은 주식회사 한라산에 돌아갔다. 한라산은 제주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57억원을 기부했고 지역인재 육성 장학금 지원, 도내 체육·문화발전 기금, 코로나19에 따른 각종 재해 지원, 지역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왔다.

우수상은 주식회사 콘텐츠그룹 재주상회에게 돌아갔다. 제주 로컬문화를 알리는 매거진 발간과 로컬콘텐츠 기획을 통한 마을 알리기, 제주로컬브랜드 한림수직 재생사업 실행 등 전국의 로컬창업 기업과 소상공인 발굴과 성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공공기관 분문에서는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가 수상했다. 사회적경제 활성화, 취약계층 지원,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풀뿌리 문화예술 육성 등으로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했고, 제주지역 사회적경제조직과의 협업을 통한 사회적경제기업 성장지원 공모전 기획‧운영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사회적가치 실현대상을 수상한 사회적경제조직은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사회성과측정기반 지원사업을 통해 창출한 사회성과에 비례한 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은 제주경제통상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제조업체 경영안정화 지원사업에 우대가점을 받을 수 있다. 사회적 소명을 위해 이어온 기업들의 노력을 지역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증표이기도 하다.

올해 공모는 8월 2일까지 진행된다. 제주지역 중소기업 2개 기업, 사회적경제조직 2개 기업, 공기관 1개 기업 등 총 5개 기업에 시상할 예정이다. 제주사회적경제 한마당 행사가 열리는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모 접수 희망 기업은 이메일(jeju_socialvalue@jejuhub.org)을 통해 신청서류를 접수받고, 원본서류는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제주시 중앙로 165, 고용복지플러스센터 1층)로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문의·접수=070-4206-2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