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차 제주 Smart e-Valley 포럼, 18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서 개최

국제해사기구(IMO) 회원국들은 지난달 영국에서 열린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회의에서 2050년까지 선박에서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 ‘2023 온실가스 감축전략’을 채택했다.

이번 합의문에는 온실가스를 2008년 총배출량 대비 2030년까지 최소 20%, 2040년까지 최소 70% 감축해야 한다는 단계적 목표치가 담겼다.

이에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2월 ‘국제해운 탈탄소화 추진전략’을 토대로 5000톤 이상 국제선을 친환경 선박으로 바꾸는 등 친환경 선박 도입 및 해운선사 지원 등의 계획을 밝히고 친환경 선박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미래연료 인프라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도 지난 5월 환경친화적 선박도시 구축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제주형 친환경 선박 해상 실증 거점 구축과 신산업 육성, 민간 보급 등 친환경 선박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해나가고 있다.

‘제주 Smart e-Valley 포럼’이 국내·외 전기선박 등 친환경 연료 선박 개발 동향과 전망을 진단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국제e-모빌리티엑스포는 18일 오전 7시 제주시청 옆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J-스페이스에서 ‘제60차 제주 Smart e-Valley 포럼’을 개최한다.

제주 Smart e-Valley 포럼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종현)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강희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친환경연료추진연구센터 본부장과 선한경 ㈜유일 조선사업부 이사가 주제발표를 한다.

강희진 센터장은 ‘2050 넷제로(Net Zero) 실현을 위한 친환경연료추진기술 개발 현황’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가 친환경연료추진 선박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배경 등을 설명한다.

강 센터장은 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연안선박을 통해 기술이 실증되는 친환경선박의 특성을 고려해 국내 중소선박 관련 산업이 밀집한 전남(목포) 지역의 현장 중심 연구 환경 구축과 기업 지원 및 실증 사례 등을 소개한다.

특히 친환경연료추진 선박 산업이 기존 선박 산업과 견줘 중견·중소 벤처기업의 시장 진입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분야라는 점을 강조한다.

선한경 ㈜유일 이사는 ‘전기추진 차도선 개발 현황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유일은 국내 최초 순수 전기추진선이자 세계 최초 이동식 전원공급 시스템 기반의 전기추진 차도선을 건조해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추진 차도선은 차량 형태의 이동식 전원공급 시스템(800㎾/h 2대)을 선박에 탑재해 운항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항한다.

국비와 지방비, 민자 등 총 4450억원이 투입돼 실증이 진행되고 있는 이 차도선은 총톤수 420톤, 길이 60m로, 승객 120명과 차량 20대를 실을 수 있다.

이날 포럼은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홈페이지(www.ievexpo.org)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제주형 실리콘밸리 조성과 탄소중립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산·학·연·관 네트워크인 제주 Smart e-Valley 포럼은 (사)국제e-모빌리티엑스포가 주최하고, 제주 Smart e-Valley 포럼 운영위원회가 주관해 매달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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