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49재를 맞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한 9월 4일에, 제주지역 교사 194명이 연가·병가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교육청(이하 교육청)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제주지역 초등학교 교사 194명이 연가·병가를 냈다. 연가는 84명, 병가는 110명이다.

앞서 전국 교원들은 서이초 교사 49재에 맞춰 연가·병가를 제출하는 행동을 계획한 바 있다. 교육부는 이 같은 행동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반대했다.

교육청은 자체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연가·병가 현황을 확인했다. 194명 가운데는 ‘공교육 멈춤의 날’ 동참 뿐만 아니라 건강 등 개인적인 이유로 부득이하게 빠진 경우도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서귀포지역 초등학교 1곳이 교육청으로부터 수업 인력을 지원받았으며, 도내 다른 초등학교 1곳은 오전 수업으로 단축했다. 이밖에 자체 수업 지원, 스포츠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비교적 원만히 운영됐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하는 ‘9.4 추모문화제’를 위해 교육청은 안전관리 요원 70명을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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