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플라스틱 재활용한 공식 티셔츠 공개

제15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들에게 제공되는 공식 티셔츠. 리사이클링 브랜드를 준비중인 일로와제주와 도담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제주의소리
제15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들에게 제공되는 공식 티셔츠. 리사이클링 브랜드를 준비중인 일로와제주와 도담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제주의소리

오는 10월 22일 개최되는 제15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사이클링 티셔츠를 선보인다. 아름다운마라톤 조직위는 이번 대회 모든 참가자들에게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리사이클링 티셔츠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티셔츠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도담스튜디오와 로컬크리에이터 일로와제주의 협업으로 현실화 됐다. 로컬크리에이터는 지역의 자연환경, 문화적 자원을 소재로 창의성과 혁신을 통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가를 말한다.

이들 기업은 지속가능한 제주를 꿈꾸며 리사이클링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던 중 아름다운마라톤 개최 소식을 듣고 마라톤 조직위에 티셔츠 제작을 제안했다. 마라톤 조직위에서는 티셔츠 제작을 위한 씨드머니를 제공했고, 도담스튜디오와 일로와는 이를 기반으로 리사이클링 티셔츠를 제작했다.

두 기업 모두 제주대 창업동아리 출신 창업 기업으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일로와제주는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제주 농수축산품의 판로를 확대하고 통합마케팅을 지원하는 끌올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도담스튜디오는 지속가능한 패션을 연구하며 리사이클링 의류와 굿즈를 제작하고 있다. 

제15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들에게 제공되는 공식 티셔츠. 리사이클링 브랜드를 준비중인 일로와제주와 도담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제주의소리
제15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들에게 제공되는 공식 티셔츠. 리사이클링 브랜드를 준비중인 일로와제주와 도담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제주의소리

이들은 나눔과 기부라는 대회 취지에 공감하며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 스포츠 축제에서 폐자원의 선순환을 실현해냈다.

티셔츠는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 원단을 특유의 노하우로 제작해 쾌적한 땀 배출이 가능하다. 검은색 바탕에 기부마라톤에 동참하는 아름다운 러너들임을 알리는 의미에서 앞면 가운데에 민트색으로 ‘The Beautiful’ 문구를 새겼다.

330ml 페트병 18개 정도면 티셔츠 1벌을 생산할 수 있으니 이번 대회를 통해 최소 7만개 이상의 페트병이 재활용되는 셈이다. 이 티셔츠는 참가 신청자들에게 대회 전 기록용 칩 등과 함께 배송된다. 

제15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오는 10월22일 오전 9시 제주시 구좌읍 제주생활체육공원 운동장에서 시작해 김녕리와 평대리 해안도로에서 열린다. 5km, 10km, 하프 코스 부문으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9월 22일까지다. 

첫 대회부터 지금까지 참가비를 기반으로 총 2억8000여만원을 도움이 필요한 제주와 대한민국, 세계 곳곳에 기부했고 이번 대회 3억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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