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북초 아름드리 소나무가 베어질 위기에 처했다. 김광수 교육감이 정리해서 통학로 확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서귀북초 아름드리 소나무가 베어질 위기에 처했다. 김광수 교육감이 정리해서 통학로 확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서귀북초등학교 아름드리 소나무를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광수 교육감은 15일 속개된 제42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6차 본회의에서 강하영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의 서귀북초 통학로 확보와 관련한 교육행정 질문에 아름드리 소나무 정리 필요성을 언급했다.

강하영 의원은 "서귀북초 운동장 북쪽은 전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라며 "아이들을 위한 통학로가 없어서 교통사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제주도교육청만으로는 통학로 확보가 어렵다"며 "제주도와 서귀포시 등과 협의해서 통학로 확보에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광수 교육감은 "서귀북초에 있는 아름드리 소나무를 정리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라며 "운동장이 커지고 길이 넓어진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제가 서귀북초 통학로 확보를 위해 여러 차례 생각을 했는데 제 의사를 한번 던져보는 것인데 정말 고민이 된다"며 "내년에는 결단을 해야될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정말 서귀북초 아름드리 소나무가 안타깝지만 소나무와 아이들의 소중함을 생각한다면 도민 여론도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된다"며 "소나무를 싹 정리하면 2m 정도 통학로가 확보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소나무를 정리하면 아이들 통학로가 확보되고, 운동장도 넒어지게 된다"며 "의사당에서 이런 화제를 던져본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서귀포시 특수학급 부족을 요구했고, 김 교육감은 대신중과 효돈중에 특수학급 증설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강 의원은 "서귀포시 동지역 중학교 중 남학교인 경우 특수학급을 운영하는 학교가 딱 1개교 뿐이어서 학생 배치 요구를 전혀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2024년 서귀포시내 중학교에 입학예정인 특수교육대상자 중 특수학급을 희망하는 남학생은 15명 정도로 적어도 4학급이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서귀포지역 특수학급 신.증설은 2024년에 중문초, 대신중, 효돈중에 특수학급 신.증설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특수학급 2학급인 서귀포중학교는 교실 여건이 확보되면 1개 학급을 증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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