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마공신’ 김만일 정신의 사회적 가치 실현 방안과 제주 마(馬)산업 진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단법인 헌마공신 김만일 기념사업회(이사장 김형수)는 오는 20일 오후 4시 아젠토피오레 컨벤션에서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한국마사회 제주본부 후원으로 ‘헌마공신 김만일 정신의 재조명 및 마산업 진흥’ 토론회를 개최한다.

헌마공신 김만일(1550-1632)은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출신으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말 수천필을 조정에 바쳐 국난을 극복하는데 힘을 보탰다. 조선시대 제주인으로는 가장 높은 지위(종1품 숭정대부)에 올랐던 입지전적 인물이다.

이날 토론회는 「헌마공신 김만일과 말 이야기」의 저자인 문학가 권무일씨의 기조 강연에 이어 △김만일 정신 계승을 위한 스토리텔링의 방법적 모색(양영길 문학평론가) △김만일 목장 변천사와 마산업 진흥방안(장덕지 제주마문화연구소장)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김동욱 제주대학교 명예교수의 사회로 김수종 전 한국일보 주필, 김삼두 한국마사회 제주경마사업처장, 김병선 제주한라대학교 마사학과 교수, 강원명 제주도 친환경축산과장, 문영택 (사)질토레비 이사장 김관철 헌마공신 김만일 연구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토론이 진행된다.

김형수 헌마공신 김만일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헌마공신 김만일은 제주인의 자존과 정체성, 제주의 가치를 만방에 알린 거인”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국난 극복의 나라사랑과 지역 봉사정신의 업적과 위상이 후세에 귀감이 될 만한 일임을 확인하고, 그 정신을 제주 지역사회를 넘어 국내·외에 계승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 제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