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5시 개막식 시작으로 8일까지 3일 동안 제주도 전역에서 개최
오영훈 지사 “135만 제주인 하나로 묶는 대통합의 장이자 구심점 될 것”

4년 전 열린 ‘2019 세계 제주인대회’.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4년 전 열린 ‘2019 세계 제주인대회’.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ᄒᆞᆫ디모영 지꺼지게 놀게마씀’을 주제로 하는 제2회 세계제주인대회가 6일 재일제주인들의 고향사랑이 담긴 애향운동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도 일원에서 3일간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세계제주인대회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양문석, 허능필)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제주인이 하나돼 만드는 신명의 장으로, 제주인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2019년 제1회 대회 이후 4년 만에 전 세계 제주인이 다시 모이는 이번 대회에는 약 620명의 제주인이 함께 한다.

국내(서울, 서부경남, 경기안산시흥, 부산 등 16개 도민회 375명), 일본(관동, 관서 2개 도민회 105명), 미국(시카고,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 6개 도민회 61명), 호주, 아르헨티나, 중국, 인도네시아, 러시아(사할린)에서 참석한다.

또 싱가포르, 태국, 대만, 라오스, 우즈베키스탄, 쿠웨이트에서도 재외제주인들이 처음으로 참가해 뜨거운 고향 사랑을 전한다.

특히, 올해 제2회 대회는 ‘ᄒᆞᆫ디모영 지꺼지게 놀게마씀’이라는 주제에 맞게 제주인과 재외제주인, 아이와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세대공감 이벤트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첫째날(6일)에는 애향운동장에서 오후 5시부터 도민회별 입장식과 식전공연, 개회식, 문화공연(사운드오브제주, 양지은, 진시몬 출연)이 이어지고 도립합창단과 도민들이 함께 ‘감수광’ 등 제주노래를 합창하는 피날레로 마무리된다.

둘째날(7일)에는 애향운동장에서 오후 1시부터 세계제주인 친선체육대회가 도민회별로 단체전(OX퀴즈, 박 터트리기), 개인전(왕발달리기, 고무신차기, 몸빼달리기)이 열린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제주어 세계챔피언 선발대회가 도민회별로 사전 신청한 총 10개 팀이 참가해 제주어의 향연을 선보인다.

애향운동장에서 6~7일 이틀간 상설&부대행사로 전통놀이(집줄놓기, 투호던지기), 전통의상(해녀복체험, 교복체험), 감물스카프 체험 등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제주인 전시회, 글로벌 제주제품 전시/판매전도 이뤄진다.

이 외에도 도 체육회관에서는 분야별 국내외 전문가와 재외제주인들이 참여하는 차세대 제주인포럼과 명예제주도민 한마당이 개최되고, 메종글래드 제주에서는 제주아일랜드 디아스포라 포럼이 열려 글로벌 제주인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

오영훈 지사는 “세계제주인대회는 전 세계 135만 제주인을 하나로 묶는 대통합의 장”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마련된 소중한 자리인 만큼 위대한 제주인의 역량을 모으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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