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마라톤] 여자 10km 우승자 황순옥씨, 바다 건너 10여년째 참여

2023 아름다운제주 국제마라톤대회 여자 10km코스 우승자 황순옥씨. ⓒ제주의소리
2023 아름다운제주 국제마라톤대회 여자 10km코스 우승자 황순옥씨. ⓒ제주의소리

[제주의소리]와 제주특별자치도육상경기연맹이 주최·주관한 제15회 '2023 아름다운제주 국제마라톤대회' 여자 10km 코스 부문에서 황순옥(49)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열린 제14회 아름다운제주마라톤 대회 하프코스 여자 부문에서 우승했던 황씨는 올해는 10km로 전향, 40분 3초의 기록으로 또 다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2위와의 기록차는 4분 8초로, 족저근막염이라는 부상까지 이겨낸 투혼이었다.

경기도 안산에 살고 있는 황씨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매해 바다 건너 아름다운제주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 대회 참가를 위해서도 전날 저녁 비행기를 타고 내려와 이튿날 상경하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2023 아름다운제주 국제마라톤대회 여자 10km코스 우승자 황순옥씨. ⓒ제주의소리
2023 아름다운제주 국제마라톤대회 여자 10km코스 우승자 황순옥씨. ⓒ제주의소리

고통을 참으면서까지 대회에 참가한 이유는 김녕 앞바다 풍광이 펼쳐지는 코스가 너무나도 매력적이기 때문이었다. 황씨는 "육지에서도 다양한 대회에 참여하고는 하지만 제가 뛰어본 코스 중에서는 이 코스가 단연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매해 한해를 마무리하는 코스로 아름다운마라톤대회를 찾는다고.

황씨는 "올해도 너무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기부까지 하며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보람찬 대회다. 내년에도 꼭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후일을 기약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