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본원, 제주 분원으로 계획된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예산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증액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정부의 2024년도 예산안을 9일 심의·의결했다. 

행안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제주시 갑)에 따르면 당초 정부가 국비 50%, 지방비 50%로 설정한 트라우마치유센터 예산이 증액돼 상임위를 통과했다.

6억8000만원이 배정된 트라우마치유센터 관련 예산은 전액 국비 부담이 명시된 채 10억8000만원 증액 요구됐다. 연구개발과 프로그램 운영 비용 등이 반영됐다. 

광주 본원, 제주 분원으로 내년부터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트라우마치유센터 관련 행안부 예산(안)을 기획재정부가 65% 정도를 삭감해 반영한 바 있다. 

또 제주4.3추념식 예산 32억원과 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 사업비 34억6000만원도 증액됐다. 

제주와 관련돼 상·하모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7억원과 제주도 자치경찰단 운영비 9800만원 등 총 85억3800만원이 상임위를 통과했다. 

탐나는전을 비롯한 전국 지역화폐 예산의 경우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가운데, 표결로 7000억원이 반영됐다. 

송재호 의원은 “세수 결손을 이유로 국가의 책임을 지방자치단체로 떠넘기면 안된다. 남은 기간 제주 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설득하고, 정부와 소통하면서 민생 예산 통과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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