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건설공사 기본계획 고시…2026년 8월 시범 운영 목표

제주 서귀포시 종합체육관 조감도. 사진=서귀포시.
제주 서귀포시 종합체육관 조감도. 사진=서귀포시.

주민 숙원 사업이자 오는 2026년 제주에서 개최 예정인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 대비하기 위한 ‘서귀포시 종합체육관 건립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귀포시는 23일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에 따른 ‘서귀포시 종합체육관 건립 기본계획’을 23일 고시했다. 

서귀포시 종합체육관은 88서울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지은 강창학경기장 내 ‘서귀포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자리에 들어설 예정으로 지상3층-연면적 9319㎡ 규모 전문 체육시설로 지어진다.

총사업비만 483억원에 달하며 재원으로는 국비 144억원과 지방비 339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서귀포시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7월까지 각종 행정절차를 끝내고 8월부터 실시설계 및 본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별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공사는 전국체전이 열리는 2026년 8월 전 마무리 될 예정이며, 서귀포시는 8월부터 10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전국체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종합체육관은 핸드볼과 농구, 배드민턴, 배구 등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다목적경기장과 3068석 규모 관람석을 갖추게 된다. 서귀포시는 오래된 제주시 한라체육관의 대체 시설 역할과 전국체전의 성공적 개최라는 목표를 가지고 사업을 추진한다. 

전국체전 시 농구와 배구, 태권도 등 실내종목 경기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체전 이후 서귀포시는 전국규모 전문 실내체육 경기장 및 전지 훈련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여러 체육시설이 모인 강창학체육공원 내 종합체육관 신축 시 시설 활용성이 높다”며 “전지훈련단 유치를 통해 숙박, 골프장, 관광시설, 식음료시설 등 연계시설과 시너지를 내고 이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거두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포츠 이벤트뿐만 아니라 생활체육과 문화공연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어 시민들의 문화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대표 시설로 시민복지를 향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2년 만에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인 2026년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는 서귀포 지역을 중심으로 도 전체 경기장을 활용하는 대회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전은 1998년 제79회, 2002년 제83회, 2014년 제95회로 이번 2026년 대회가 4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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