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가 내년도 제주도교육청 본예산을 580억원 삭감했다. / 사진=제주도의회 누리집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가 내년도 제주도교육청 본예산을 580억원 삭감했다. / 사진=제주도의회 누리집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제주도교육청(교육청)이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에서 582억원을 삭감했다. 전체 상임위 가운데 최다 삭감 규모다.

24일 교육위가 발표한 계수조정 결과에 따르면, 예산이 줄어든 사업 수는 총 40개다. 직원 인건비, 다문화교육 지원, 난치병 학생 지원, 방과후학교 운영 지원, 유치원 지원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조정이 이뤄진 가운데 스마트기기와 시설 사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교육환경개선(-145억원) ▲학생용스마트기기지원(-92억원) ▲학교유무선인프라구축(-89억원) ▲학교운영기본경비통합사업(-32억원) 등이 삭감됐다. 앞서 교육위원회는 예산 심사 과정에서도 세입이 부족한 상황에도 시설비 사업들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질타한 바 있다.

교육위는 계수조정에서 계속비 사업 38건 가운데 4건을 불승인했다. ▲제주제일고 교실 증축 ▲제주중앙여고 교실·급식실 증축 ▲한림고 고교학점제 교실 증축 ▲금악초 별관동 증축 및 교실 수리 등이다. 

교육위의 계수조정 결과는 예산결산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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