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AI교육 예산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살아났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양용만)는 5일 제422회 제2차 정례회 회기 중 7차 회의를 열고 2024년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 1조6000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수정, 의결했다. 

당초 교육위원회는 교육환경개선 145억원, 학생용 스마트기기 92억원, 학교유무선 인프라구축 89억원, 학교운영기본경비 통합사업 32억원 등 총 582억원을 삭감했다.

7조2000억원 규모의 제주도 예산안이 상임위에서480억원 삭감됐는데, 예산규모가 5분의 1 밖에 안되는 교육청  예산 삭감규모가 더 큰 셈이다.

예결위에선 학생용 스마트기기 지원 92억원과 학교유무선 인프라구축 89억원을 되살되면서 427억원 규모를 삭감하고, 쓰임새를 조정했다.

학생용 스마트기기 지원과 학교유무선 인프라구축 예산은 교육부가 17개 시도교육청에 교과서 없는 AI교육 기반 마련을 위해 예산편성 가이드라인을 정해준 것이다.

17개 시도교육청 중에서 제주도교육청만 상임위에서 삭감돼 교육청이 발 등에 불이 떨어진 격으로 예결위원 설득작업에 나섰다.

결국 예결위는 학생용 스마트기기 지원 92억원과 학교유무선 인프라구축 89억원을 되살리고, 대신 정보화기기 보급 전자칠판, 데스크탑, 빔프로젝트 등 26억원 감액했다.

또한 계속비 사업인 제주제일고 교실 증축, 제주중앙여고 교실 및 급식실 증축, 한림고 고교학점제 교실 증축, 금악초 별관동 증축 및 교실 수리 등 4개 사업에 대해선 '불승인'했다.

한편 예결위는 제주도 예산안 계수조정을 놓고 집행부와 힘겨루기 속에 밤샘 회의가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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