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예결특위, 7조2014억원 중 511억원 감액 쓰임새 조정

차수변경까지 하는 진통 끝에 제주도의회가 제주도가 편성한  7조2104억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 중 511억원에 대한 쓰임새를 재조정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양용만)는 6일 오후 3시30분 제422회 2차 정례회 회기 중 8차 회의를 갖고 제주도가 제출한 새해 예산안 7조2104억원 중 511억1000여만원을 삭감하고 쓰임새를 조정하는 것으로 수정 의결했다.

예결특위는 당초 7차 회의를 통해 예산안 계수조정과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집행부와 증액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면서 8차 회의로 차수를 변경하면서 수정안을 도출했다.

특히 6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제2차 본회의를 2시간 연기할 정도로 막판 협상에 진통을 겪었다.

예결특위는 일반회계 세출 부분에서 설문대할망전시관 외부진입로 포장공사 5억원, 통합관제센터 CCTV 전용 회선 요금 5억원 등 총 502억원을 감액해 재활용품 도외 운반처리시설 지원사업 2억원, 대중교통 우선차로 시설 유지보수 1억8000만원 등 총 502억원을 증액했다.

또 특별회계 세출 부분에서도 주차장 사업 특별회계 제1주차빌딩 설비 유지보수 용역 등 총 9억1000만원을 감액해 공영주차장 부지 매입 및 조성 시설비(9억1000만원)로 돌렸다.

계속 사업비 승인 요청한 20개 사업 중 18건에 대해선 원안대로 승인했고, 생활SOC 복합화 사업, 공동육아나눔터 1건에 대해선 불승인했다. 제주BTR구축 사업에 대해선 조건부 승인했다. 

결국 수정안에 대해 양용만 예결위원장이 "지방자치법 제142조 제3항에 따라 집행부의 동의를 얻고자 한다"며 "허문정 기조실장은 증액과 관련해 동의하느냐"고 물었고, 허문정 기조실장이 "동의한다"고 답변하면서, 진통을 겪었던 2024년도 예산안 심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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