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레인써클
전기도둑 방지 솔루션 ‘쉐어플러그’ 출시

전기차 보급 증가와 함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충전용 전기를 몰래 사용하는 행위를 차단하는 신개념 콘센트가 출시돼 관심을 모은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13일 보육기업인 레인써클(대표 정재웅)이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제품으로 인증받은 과금형 콘센트인 ‘쉐어플러그’를 전기차 충전용 전력 도전(盜電, 전기도둑)이 잦은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쉐어플러그는 건물 내 전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해 무단 사용으로 인한 전기 낭비를 막을 수 있는 저렴한 도전 예방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수십만원대 과금형 콘센트의 경우 비싼 가격과 한전불입금, 전기기본료가 발생하지만 쉐어플러그는 유지비 없이 12만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셀프설치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별도의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관리가 가능하며, 설치에 따른 공사비와 월 유지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쉐어플러그 이용자가 결제한 충전요금은 한전이나 전기차 충전사업자가 아닌 시설소유주에게 돌아간다는 점도 기존 제품들과는 다르다.

이를 통해 콘센트를 가진 건물주는 걱정 없이 전력을 제공하고, 전기차 이용자는 당당히 쓸 수 있는 시스템이 가동된다. 시중 도어록과 비슷한 기기를 220V 콘센트에 부착만 하면 사용자가 선결제 후 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전기 사용량이 아닌 충전 시간 단위로 요금이 부과되며,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전기제품의 충전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제품인 쉐어플러그는 KC전기안전인증을 획득하고 10억원의 생산물책임보험도 가입했다. 이를 통해 설치자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익화 모델도 제공하고 있다.

레인써클은 지난달부터 내년 3월까지 플러그링크, 아파트스토리, 이엠피서비스 등과 협업을 통해 서울과 제주지역에 쉐어플러그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정재웅 대표는 “쉐어플러그는 전기 도둑을 예방하는 제품이면서 전기차뿐만 아니라 전기 오토바이와 퀵보드 등 다양한 모빌리티의 충전 인프라로도 효용성이 높다”며 “건물주가 자신의 인프라를 활용, 공공 가치를 창출하면서 본인도 이득을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센터는 기술혁신형창업기업지원사업을 통해 2018년 레인써클을 발굴했다. 이후 레인써클은 쉐어플러그 개발에 성공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규제특례심의위원회 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거쳐 이번 제품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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