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성격에 맞게 ‘맞춤형’ 제공…지난 4월 제주지사 설립, 더 지역밀착

제주와 인연을 맺은 국내 종합물류기업 세방㈜이 5년째 도내 복지시설 등에 아낌없는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세방㈜은 기부 물품들을 복지시설의 성격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해 눈길을 끈다. 장애인 거주시설인 ‘제주애덕의집’에는 이용자 재활을 위한 러닝머신을, 방과 후 돌봄시설인 ‘혼디지역아동센터’에는 악기를 기부하는 식이다.

또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돌봄기관인 ‘별난고양이꿈밭’에는 바리스타 교육용 커피머신을, 발달장애인 자활기관인 ‘제주희망나래’에는 교육 프로그램용 책상을 기부했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는 성금 1천만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이렇게 세방㈜이 지난 5년간 제주지역에 기부한 물품과 성금 액수만 8500만원에 달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세방그룹은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사업 ‘희망스위치ON’을 제주지역에서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희망스위치ON’ 사업은 미래에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이 차별 없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쾌적한 학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리모델링 지원사업으로, 2008년부터 지금까지 전국 135개소 이상 사업장에 25억원 상당의 사업비를 지원해오고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에만 8개 복지시설 인테리어를 개보수하고, 5개 복지시설의 노후 차량을 교체하는 등 약 3억2000만원 규모의 사업을 실시했다.

세방㈜ 관계자는 “제주지역은 물류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거점”이라며 “핵심지역인 만큼 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은 물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세방㈜은 전국 항만에 거점을 두고 전통 물류사업인 항만하역, 보관, 운송, 중량물 프로젝트 사업에서 라스트 마일 운송, 온라인 물류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물류기업이다. 로켓트밧데리로 유명한 세방전지가 세방㈜의 계열사다.

올해 3월 제주지역 물류·유통 선두 기업인 제이비엘 그룹을 인수한 데 이어 4월에는 제주지사를 설립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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