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NGO 모니터단 선정 “국정감사 우수의원”

왼쪽부터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갑),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을) ,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 ⓒ제주의소리
왼쪽부터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갑),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을) ,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 ⓒ제주의소리

제주지역 국회의원 3명 모두 국정감사 NGO모니터단이 선정하는 ‘2023년도 국정감사 우수의원’(국리민복상)을 수상했다.

25년 전통의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은 시민단체들과 전국 65개 대학의 청년대학생들 및 각 분야 전문가들이 국정감사 전 과정을 정밀 모니터링하고 평가해 국정감사 우수의원을 선정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송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2023년도 국정감사에서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민생과 관련된 제주 주요 현안까지 다양한 의제에 걸쳐 전문성 있는 모습으로 활약했다. 특히 행안부의 과도한 지자체 통제·관리 중단을 촉구하며, 1월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 방향까지 제시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또 제주4.3 관련 문제를 지적하며 과거사 주무 부처로서 행정안전부에 책임감을 가져 달라고 촉구했다. 송 의원은 4.3특별법 가족관계 특례 개정안을 제출해 21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당부하는 한편, 4.3보상금 지급 심의가 지체되고 있는 현황을 지적하고 보상심의분과위원회를 수시로 개최해 신속한 지급할 것과 4.3중앙위원회 분과위원회와 소위원회에 위원들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중복배치를 고려하도록 제언했다.

송재호 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시민사회에서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인정받게 됐다”라며 “오늘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2024년에도 제주시갑 주민과 도민을 위해 국회의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정진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한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역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김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가계부채 정책의 엇박자를 날카롭게 지적했고, 보수단체 활동가에게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한 국무총리실의 문제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또 필수물품 등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불공정 문제를 질타하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적극적인 점검을 촉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겸임 상임위인 운영위원회에서는 대통령실의 부실한 인사검증 절차, 오락가락한 정부의 최우선 과제, 연금 개혁에 소극적인 행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정부 정책의 개선을 촉구했던 내용들은 일회성으로 끝낼 사안이 아니”라며 “계속해서 점검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관리해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 국리민복상’을 포함해 쿠키뉴스가 뽑은 2023 국정감사 우수의원, 더불어민주당 2023년 국정감사 우수의원상, 서울신문 국감 우수의원까지 국정감사 관련해 4개의 상을 수상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은 7번째 국리민복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위 의원은 2023년도 국정감사에서 농작물 재해보험의 높은 자기부담금 문제와 TRQ를 악용한 수입 농산물 확대 문제를 지적하고, 동물학대와 불법투자 행위가 성행하고 있는 동물생산업계 실태를 고발하고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를 주문했다.

또 농식품부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인사 부당개입 정황이 담긴 녹취를 확보해 감사원 감사를 요청했으며, 후쿠시마 등 8개현에서 매년 수산 가공식품이 수입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며 일본산 식품 원산지 표시 강화 필요성을 제시했다.

위성곤 의원은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 우수한 평가를 받아 영예로운 상을 수상하게 돼 뜻깊다”면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정치 제1의 사명인 민생을 돌보고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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