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까지 시간당 1~3㎝ 강한 눈
1100·5.16도로 등 차량 전면 통제
오늘까지 하늘길·뱃길 차질 불가피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 산지에 50㎝ 이상의 많은 눈이 쌓인 가운데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어 출근길 차량 운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아침까지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리면서 산지 40㎝ 이상, 중산간·동부 20㎝ 이상의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오전 6시 기준 주요 지점별 적설량은 ▲사제비 52.2㎝ ▲삼각봉 46.7㎝ ▲어리목 42.5㎝ ▲한라생태숲 22.6㎝ ▲오등 8.7㎝ ▲유수암 5.8㎝ ▲송당 5.1㎝ ▲새별오름 3.7㎝ ▲제주 북부 3.6㎝ 등이다.

눈은 낮부터 차차 약해지며 해안지역에서는 비로 내리겠고, 중산간에는 눈으로 내리는 곳이 있겠다.

산지에는 25일 오전까지 눈이 내리다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고, 다시 밤부터 26일 아침 사이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25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산지 5~20㎝, 중산간·동부 3~10㎝이며 동부 제외 해안에는 24일 오전까지 1~5㎝ 눈이 내려 쌓이겠다.

25일까지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2~4도, 최고기온 8~10도)보다 낮겠으나 26일부터 차차 오르겠다.

24일 낮 최고기온은 5~8도(평년 8~10도)가 되겠다.

25일은 아침 최저 2~3도(평년 1~3도), 낮 최고 5~9도(평년 8~10도) 분포를 보이겠다.

제주도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25일 오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해상에는 남부연안바다를 제외한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며 25일까지 바람이 초속 10~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br>

출근길 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소형 차량의 경우 도내 전 구간에서 월동 장구를 착용해야만 한다.

제주경찰청 도로통제상황에 따르면 오전 4시10분 기준 ▲1100도로(어승생삼거리~구탐라대사거리) ▲5.16도로(제대입구4가~서성로입구) ▲비자림로 전 구간 ▲제1산록도로 전 구간 ▲명림로(명도암입구~명도암교차로)에서 대형과 소형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첨단로(동샘교차로~첨단과학단지)에서는 대형과 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비를 착용해야만 한다.

또 ▲번영로 전 구간 ▲평화로 전 구간 ▲남조로 전 구간 ▲서성로 전 구간 ▲제2산록도로(광평교차로~솔오름전망대) ▲애조로 전 구간 ▲일주동로 전 구간 ▲일주서로 전 구간 등 도내 전 구간에서 소형 차량의 경우 체인을 감아야만 운행 가능하다.

기상악화로 인해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하늘길이 모두 막힌 가운데 이날까지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여객선도 8개 항로 10척 중 5개 항로 4척이 휴항 또는 결항 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긴 시간 이어지는 매우 많은 눈으로 축사와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에 유의하기 바란다”며 “차량은 고립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차량 이용 시 월동장비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