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선 침몰사고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으나 발견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29일 오전 서귀포시 표선 해상에서 수중 드론을 투하해 실종자를 찾고 있는 해경. 사진 제공=서귀포해양경찰서
29일 오전 서귀포시 표선 해상에서 수중 드론을 투하해 실종자를 찾고 있는 해경. 사진 제공=서귀포해양경찰서

29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전날 오후부터 이날 아침까지 해경 경비함정 7척, 해군 경비함정 1척, 관공선 2척과 해경 항공기 2대, 공군 항공기 1대 등을 동원해 서귀포시 표선 남동쪽 약 18.5㎞ 해상 일대를 집중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수색 작업에는 해군 음향탐지장비와 조명탄 135탄도 활용됐다.

해경은 이날 주간에도 함·선 10척, 항공기 6대를 투입, 수중 드론 등을 활용해 실종자 찾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9시52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남동쪽 약 18.5㎞ 해상에서 4.11톤급 성산 선적 A호가 침수 중이라는 제주해상교통관제센터의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사고 선박에는 60대 한국인 선장과 20대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2명 등 총 3명이 승선해 있었다.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B씨(23)는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해상에 표류하다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반면 선장과 선원 등 2명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해경은 A호가 옥돔잡이 조업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너울성 파도를 만나 침몰한 것으로 보는 한편, 건강을 회복한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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