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제주일보·제주MBC·제주CBS
위원장에 김동욱 제주대 명예교수 선출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중심의 정책선거 문화 조성을 위해 제주지역 언론 4사 선거보도자문단이 출범했다.

제주의소리와 제주일보, 제주MBC, 제주CBS 등 4개 언론사(이하 언론 4사)는 15일 오전 10시 제주MBC 회의실에서 제22대 총선 선거보도자문단 위촉식을 열었다.

자문단에는 김동욱 제주대학교 명예교수(경제)와 김태일 제주대 교수(도시건축), 박형근 제주대 교수(보건의료), 오창윤 제주대 교수(문화예술)가 합류했다.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환경)과 양희주 제주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여성·청년), 김혜선 노무사(노동·인권)도 자문단에 함께한다.

언론 4사에서는 이정식 제주MBC 사장과 좌용철 제주의소리 편집국장, 김재범 제주일보 편집국장, 권혁태 제주MBC 보도국장, 박정섭 제주CBS 보도제작국장이 참석했다.

이정식 제주MBC 사장은 “정책 선거를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자문단의 참여를 통해 유권자 중심의 풍부하고 입체적인 선거 보도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문단은 위촉식이 끝난 후 1차 회의를 열어 위원장으로 김동욱 명예교수를 선출했다. 이어진 회의에서 자문단은 추가 논의를 거쳐 1차산업 분야 전문가를 추가 위촉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자문단은 제22대 총선과 관련해 유권자를 위한 어젠다 발굴에 나설 것”이라며 “각 정당별로 후보자가 정해지면 토론회 등을 통해 정책 검증에도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김태일 교수는 “현 정부는 기존 도시정책과 달리 토건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균형발전과 재건축, 고령자 주거 등 대한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형근 교수는 “총선을 앞두고 의대 증원 문제가 불거지면서 제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방의 의료복지와 의료격차 등에 대한 법률적 제도 개선이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창윤 교수는 “제주의 문화예술 정책을 짚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창작과 인프라, 공연, 행사 등 문화예술 전반에 대한 후보들의 의견을 듣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희주 제주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은 “차별금지법과 고립 청년 등 여성과 청년에 대한 후보들 정책이 궁금하다”며 “여성과 청년의 시각에서 아젠다를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총선에 나선 예비주자들이 지방자치단체장의 공약을 내놓고 있다며 총선과 지방선거의 정책에 대한 차별화를 주문했다.

이 사무처장은 “총선과 지방선거는 엄연히 다르다. 국회의원 역할에 대한 정책과 의제가 나와야 한다”며 “제주에서 전국 사안으로 이어지는 정책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경분야 주요 사례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과 해양보호구역 확대 방안, 환경영향평가법 개정, 일회용컵 보증금제도 확대를 위한 재활용 촉진법 개정 등을 제시했다.

언론 4사는 앞선 2023년 9월 26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지역 언론 4사 업무협약식’을 갖고, 올바른 선거 문화 정착과 공정선거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선거보도자문단은 공명선거와 정책선거를 위해 분야별 의견을 제시하고 선거보도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는다. 향후 정책토론회에서 전문가 패널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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