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서울 양천갑서 내리 3선
2012년 불출마 이후 ‘4선 도전’

대권 도전을 위해 제주를 떠난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16년 만에 총선 본선 무대에 오른다.

15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인천시 계양구을 선거구에 원희룡 전 지사를 공천하는 등 제2차 단수 공천자 25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현역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찌감치 재선 의사를 밝힌 만큼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서 대권 주자 간 빅매치가 현실화 됐다.

원 전 지사는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서울 양천구갑 선거구에 출마했다. 한나라당 후보로 51.15%의 득표를 얻어 정계에 입문했다. 당시 나이는 36세였다.

이후 당내 소장파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2004년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거쳐 2007년에는 제17대 대통령선거 당내 경선에 도전했다. 2010년에는 서울시장 당내 경선에도 나섰다.

2011년에는 당권을 목표로 전당대회에 나섰지만 낙선했다. 그 여파로 4선 도전을 포기하고,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절치부심 속에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에 당선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2018년 재선에 성공한 이후에는 다시 중앙 정치로 눈을 돌렸다.

실제 2021년 8월 도지사직을 던지고 서울로 향했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나섰지만 본경선에서 떨어졌다. 이후 윤석열 정부에서 지난해 말까지 초대 국토부장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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