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이 제주지역 공약을 대부분 이행하지 않았다며 “제주를 홀대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문 예비후보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제주지역 공약을 지키지 않고 집권 이후 정책 및 예산 분야에서 제주를 홀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관광청 신설, 신항만 건설, 미래산업 집중 육성, 제주4.3완전한 해결, 상급종합병원 및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 제주세계지질공원센터 설립 등 수많은 정책을 공약했지만, 지금까지 추진하지 않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약속한 제주 공약 이행 상황을 점검해 미이행 건에 대한 향후 추진 일정을 발표하고 제주도민에게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연간 1조원 규모로 조성하고 지난해부터 시행한 지방소멸 대응기금 관련 제주도는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지 않아 지난해 14억여 원, 올해 18억 7000만 원 등 총 33여억 원을 지원받는 데 그쳤다. 이는 전체 재원의 0.19%에 그친다”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제주도의 2023년 기준 합계 출산율은 0.83명으로 제주 인구는 2041년 정점을 찍고 감소한다는 예측이 있다”며 “일부 지역은 인구소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점을 고려해 선제 투자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제주지역 기업지원 연구개발(R&D) 예산은 2023년 155억 5000만원 대비 50억원가량 삭감된 105억 4000만원으로 배정됐다”며 “윤 정부의 R&D 예산 대폭 삭감 결과지만, 제주 산업환경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배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향후 제주지역 SOC 건설 및 다양한 국책사업이 추진될 예정인데, 타 시도와의 형평성을 명분으로 평가할 것이 아니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배려하고 전략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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