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문대림 후보(더불어민주당)가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 공약 홀대론을 지적하자,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를 언급하며 역공에 나섰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4일 논평을 내고 “공약 파기와 대도민 기만에 사과해야 할 곳은 문재인 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라며 쓴소리를 건넸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제2공항 약속은 방치됐고 신항만 조기 개항은 서류로만 남았다”며 “해상운송물류비 지원은 패싱이고  평화대공원은 현 정부에서 추진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출범 4년 간 공약 이행률은 17.47%였다. 공약 887건 중 155건의 공약을 완료했다”며 “반면 윤석열 정부는 출범 간 14.7%의 공약 이행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선거를 위한 선동을 하고 싶어도 논리에 맞게 해야 한다”며 “지난 정부 5년간 거대 여당이었던 민주당의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은 뭘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문대림 후보를 향해서는 “그런 상황에서 문 후보는 현역 의원의 알코올 중독을 떠벌리고 다녔다”며 “경선에서도 기억나는 것은 알코올 중독과 사적 통화 폭로밖에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문 후보는 그동안의 선거에서 정책적으로 매우 빈약하고 학습능력도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며 “언론을 호도하지 말고 정책 콘텐츠를 갈고 다듬으라”고 일침을 가했다.

문 후보는 앞선 2월29일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제주지역 공약을 대부분 이행하지 않았다며 제주를 홀대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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