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정당득표율 5% 넘길 시, 제주 비례의원 배출 가능성↑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은 12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후보로는 김옥임 제주도당위원장이 출마, 비례 5번에 배치됐다. ⓒ제주의소리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은 12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후보로는 김옥임 제주도당위원장이 출마, 비례 5번에 배치됐다. ⓒ제주의소리

녹색정의당이 제22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5번에 김옥임 제주도당위원장을 전진 배치했다. 

이번 총선에서 녹색정의당이 정당득표율 5%를 넘길 경우 제주지역 국회의원 수는 선거구 3명에 비례 1명을 추가해 총 4명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은 12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녹색정의당은 5번부터 15번까지의 전략명부 비례대표 순번 중 첫 번째 순위인 5번에 김옥임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위원장을 내세웠다. 

[제주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제주지역 정치인을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 배치하겠다고 밝힌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가 6번에 배치된 점을 고려할 때 상당한 전진배치다.

녹색정의당은 비례대표 1번은 노동 중심, 2번은 녹색 중심 후보를 배치하고 3번과 4번은 경쟁명부로 지정해 당내 경선을 벌이도록 했다. 즉, 5번부터 전략적인 후보 배치가 이뤄지는데 김옥임 제주도당위원장의 경우 전략 1순위가 된 셈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도당위원장은 “녹색정의당이 전략명부 비례대표 순번 중 첫 번째 순위인 5번으로 저를 배정했다”며 “이는 농어업 경제와 국민 건강을 책임지기 위한 의지이자 기후위기 시대 더 중요해지는 농업 가치와 의미를 살리고자 하는 소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녹색정의당이 결정한 국회의원 임기 2년 순환제로 이번 총선 정당투표에서 5% 정도만 득표해도 저는 후반기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며 “녹색정의당을 찍으면 지역구 국회의원 3명 외 1명의 비례대표 농민 국회의원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은 12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후보로는 김옥임 제주도당위원장이 출마, 비례 5번에 배치됐다. ⓒ제주의소리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은 12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후보로는 김옥임 제주도당위원장이 출마, 비례 5번에 배치됐다. ⓒ제주의소리

김 도당위원장은 “36년간 농업을 지키고 대안을 실천했던 경험으로 다시 농업농촌과 농민을 살리는 진보정치를 녹색정의당과 해내겠다”며 “국가가 책임지고 지속가능한 농업환경을 만들고 살맛나는 농촌에서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게 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기후위기, 식량위기, 지역소멸 위기 시대 국민의 건강한 먹거리와 환경, 경관 보전, 지역사회 지속 가능성 유지라는 공익적 기능을 담당하는 농업을 위해 제시한 7대 공약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7대 공약은 △기후생태직불금, 농작물재해보상제도 확대 △농어민 1인당 월 30만원 기본소득 도입 △10년 내 농지 확보 30%, 식량자급률 60% 달성 위한 식량주권법 제정 △친환경쌀 100% 생산 및 대학생 친환경 공공급식을 위한 반값 밥상 △직거래 공공도매시장 △농어민 산업재해보상 보장, 광역단위 산업폐기물 공공관리제도 구축 △농어업 국가 예산 6%로 증액, 농림축산식품부 기후생태정책실 및 여성농민정책관실 신설 등이다.

김 도당위원장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포퓰리즘 법안이라며 거부권 1호로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하고 스마트팜을 대안이라고 주장하는 현 정부의 농업정책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민들이 줄어들고 농촌사회는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전체 정부예산의 5%도 안 되는 농업 예산과 20%도 안 되는 식량자급률이 말해주듯, 농업농민의 현실은 더 암담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00명 국회의원 중 농민 국회의원이 있어야 한다. 유일한 진보정당 농민후보이자 30여년간 땅을 일궈 온 농사꾼의 뚝심으로 우리 농업을 다시 세우기 위해, 진보의 가치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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