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경기교육청 '토론과 논술 활용'  검정교과서에 실린 [제주의소리] 윤용택 논설위원(제주대학교 철학과 교수) 칼럼. ⓒ제주의소리
2024학년도 경기교육청 '토론과 논술 활용'  검정교과서에 실린 [제주의소리] 2023년 4월 5일자 윤용택 논설위원(제주대학교 철학과 교수) 소리시선 칼럼. ⓒ제주의소리

[제주의소리]를 비롯한 제주 지역사회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생태법인 제도화' 의제가 고등학교 검정교과서에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발행한 2024학년도 '토론과 논술 활용' 고등학교 검정교과서에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제도화와 관련된 [제주의소리] '소리시선' 칼럼(관련링크-제주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제도화를 기대하며)이 소개됐다.

지난해 4월 5일자로 게재된 이 칼럼은 제주의소리 논설위원인 윤용택 제주대학교 철학과 교수가 인류 진보에 발 맞춘 인격체 범위 설정에 대한 의견을 개진한 글이다.

윤 교수는 이 칼럼을 통해 제주남방큰돌고래에 법인격을 부여하는 내용의 '생태법인 제도'의 적극적인 도입을 역설했다.

생태적으로 지구상에서 매우 취약한 생명체인 인간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생태법인 제도화 논의를 계기로 도민의 생태복지가 튼실하게 다져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돌고래가 살 수 없는 생태환경에서는 인간도 생존할 수 없듯이 생태적으로 중요한 제주의 여러 장소, 생명종, 개체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도 점차적으로 마련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교과서의 뒷면에는 남방큰돌고래 법인격 부여에 반대하는 논제도 실렸다. 

제주 연안의 최상위 포식자인 제주남방큰돌고래의 개체수를 인위적으로 늘리면 주요 먹이인 멸치, 한치, 광어 등의 해양생물이 줄어 어민들의 삶에도 영향을 주고, 해양 생태계에도 변화가 생긴다는 반론도 함께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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