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측이 중학교에서 명함을 배부한 위 후보의 아내가 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한 국민의힘을 향해 경고했다. 

그러면서 고기철 후보는 학생들이 등교한 아침 시간 선거법에서 금지하는 학교 옥내에서 명함을 배부하는 모습이 확인됐다며 역공을 펼쳤다.

위성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2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제주도당과 고기철 후보 캠프의 날조와 비방이 도를 넘고 있다”며 “너무나도 명확한 열세에 무엇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선은 넘지 말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위성곤 후보 아내가 중학교 체육관에서 명함을 돌렸다며, 선거법 위반 사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위성곤 후보 선대위는 “그들의 논거는 본인들이 접수한 위성곤 후보 배우자 관련 제보가 선거법 위반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주장뿐”이라며 “위 후보 배우자는 사전 선관위 질의를 통해 직원 안내를 받아 적법하게 선거운동을 해왔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30년 이상 경찰에 몸담았다는 자당 후보자의 법 위반은 눈 감고 상대 후보의 가족에게 날조한 죄를 뒤집어씌우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또 “본인과 배우자, 측근 범죄에는 눈감고 정적들에게는 사법의 굴레를 씌우는 윤석열 검찰 독재, 윤석열 정부의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빼닮은 행태”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위 후보 선대위는 “위 후보 배우자는 ‘공공기관 내에서 명함을 돌렸다’고 한 고기철 후보 배우자에게 선거법 위반을 친절히 설명해 주고 공정 경쟁을 제안하는 호의를 보였다”며 “고마움을 표하지는 못할망정 적반하장으로 자행된 흑색선전은 도를 넘은 작태”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고기철 후보는 지방경찰청 과장으로 한직에 있다가 민주당 정부의 배려에 힘입어 고향 경찰 수장까지 지낸 인물이지만, 수많은 동료 경찰들이 반대하던 경찰국을 수용하는 인터뷰를 하는 등 일견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왔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특히 정치를 시작하겠다며 40년이나 떠나 있던 제주도에 돌아오자마자 도민을 편 가르고 갈등을 조장하는 모습도 보였다”며 “너무나도 명확한 열세에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비방과 날조뿐인 심정은 이해하지만, 기회주의나 섣부른 분탕질은 시민들에게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위 후보 선대위는 “가족을 건드리는 것은 금수도 하지 않는 일”일며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근거 없는 날조와 비방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 근거 없는 비방과 날조 등 선을 넘으면 법적 조치를 비롯해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 경거망동 말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