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감사위원회 설문조사결과…‘부정·부조리 낮다’ 일반행정 78%-교육행정 69%

제주도민들은 공직사회의 부정과 부조리와 관련해 일반행정보다는 교육행정 공무원에 대한 불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제주도 감사위원회가 제주도민 1661명을 대상으로 ‘2008년도 감사 아이템 설문조사’에 의해 나타났다.

공무원의 부정과 부조리가 어느 정도인가를 묻는 질문에 일반행정공무원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8%가 부정·부조리가 낮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년도 조사 때보다 6.5%p가 증가한 것으로 일반행정 분야가 점점 투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육(행정)공무원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9.1%가 부정과 부조리가 낮다고 응답, 10명 중 3명 정도는 부정·부조리가 많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줬다.

가장 부조리가 많을 것으로 생각하는 분야로는 일반행정의 경우는 건축·토목공사가 33.1%로 불명예를 안았고, 뒤를 이어 인사관리(27.0%), 계약 및 회계분야(16.9%)에 대한 불신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행정분야에서는 인사관리분야(25.7%)가 가장 높았고, 학교운영위원회 운영(18.4%), 시설·공사(17.2%) 순으로 부정·부조리가 존재할 것으로 봤다.

도민들은 또 예산낭비가 가장 심할 것으로 생각하는 분야로는 일반행정과 교육행정분야 공히 건축·토목공사를 지목했다.

감사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로는 일반행정기관의 경우는 인사관리, 건축·시공, 회계·계약, 도로·교통 순으로 응답했고, 교육행정기관의 경우는 학교운영위원회, 인사관리, 회계·계약, 시설·공사 순으로 꼽았다.

이는 특별자치도의 조직개편과 이에 따른 공무원인사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 교육행정 분야의 경우는 학사관리 분야보다 일반 행정업무에 대한 불신이 밑바당에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감사위원회는 올해 감사대상 기관에 대해 도민이 바라는 우선순위에 따라 ‘중점감사사항’으로 선정, 집중적인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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