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항공료의 80% 수준…제주에어 등과 ‘요금경쟁’ 불가피
12월 제주-부산노선 확대…‘관광객 1000만 시대’ 조기개막

▲ 에어코리아가 도입하는 B737-800 기종.ⓒ제주의소리
국내 네 번째 저가항공사인 에어코리아가 면허를 취득하고 오는 7월부터 제주-김포 노선을 시작으로 국내 하늘 길을 누빈다.

에어코리아는 대형항공사의 80% 수준에서 항공료를 책정할 것으로 알려져 70% 수준인 저가항공사와의 경쟁이 불가피, 항공료 인하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국토해양부는 에어코리아(대표 김재건)에 정기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부여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에어코리아는 7월부터 항공기 5대를 순차적으로 도입, 제주-김포 노선과 제주-부산, 김포-부산 등 3개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다.

도입되는 항공기는 189석을 갖춘 B737-800 3대와 292석의 A300-600 2대다. 항공요금은 기존운임의 약 80% 수준에서 책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는 운항개시 전까지 (주)에어코리아의 시설·인력·장비 및 시스템 전반에 대한 안전검증절차를 밟게 된다. 운항증명(AOC) 발급 등의 검증절차는 약 3~6개월 소요될 예정이다.

에어코리아는 대한항공이 자본금 100억원 전부를 투자해 만든 회사로 제주-김포 노선은 7월, 제주-부산 노선은 12월, 김포-부산노선은 내년 3월부터 취항할 계획이다.

이로써 제주기점 노선에는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저가항공사인 한성항공, 제주항공에 이어 에어코리아까지 가세하면서 항공좌석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제주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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