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방역당국, 철통 초동방역으로 조류인플루엔자 반입 차단 “제주는 이상무!”

전북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제주도 방역당국이 ‘청정제주’ 사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4월2일 전북 김제시 산란계 사육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자 즉시 긴급 방역대책상황을 운영, 타 시도에서 반입된 가금류를 사육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특별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제주항으로 반입되는 모든 가금류에 대해 통제를 시작하고 있다.

사실상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제주유입을ㄹ 차단하는 ‘철통 초동방역’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동물위생시험소가가 파악한 결과, 지난 3월1일부터 18농가 21만6000마리가 반입됐으며, 이 중 전북지역에서 반입된 2농가에 대해서는 지난 3일 질병예찰 및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는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지난 4일 최종 판정됐다.

동물위생시험소는 특히 감염에도 불구하고 임상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오리 사육농가(27농가 4만1737마리)에 대해서는 질병예찰 및 특별검사를 수시로 실시하는 등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전북 익산에서 가공된 가금육 220마리가 제주항으로 반입되는 것을 확인, 폐기 조치하기도 했다. 또 5일에는 충남 공주 및 경기 김포에서 생산된 계란 및 메추리알 2300개를 적발, 반송 조치하기도 했다.

한편 송중용 제주도 축정과장은 “제주도 방역당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어 제주산 닭·오리고기 및 계란 등은 절대 안심하고 먹어도 괜찮다”며 제주지역 양계산물에 대한 소비를 촉진시켜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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