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신경제혁명 도민의식’ 설문조사…제주경제 상황 ‘부정적’ 견해 지배적

제주도민 10명 중 6명 정도는 현재의 제주경제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도가 올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신경제혁명’에 따른 관광고비용 해소나 감귤정책 전환, 지역명품 브랜드화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매겨 추진동력이 될 전망이다.

제주도가 지난 4월1~3일 제주발전연구원회에 의뢰해 도민 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경제혁명 관련 도민의식’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2.8%가 제주경제 상황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긍정적인 상황인식은 16.2%에 불과, 행정은 물론 제주도민 사회가 제주경제의 위기상황에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경제의 문제점으로는 △관광침체(27.1%) △신성장동력산업 부재 △1차산업 침체 △제조업 기반취약 등을 꼽아 관광·1차산업 진흥과 함께 미래전략산업 육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제주도가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경제혁명’과 관련해서는 도민의 71.4%가 ‘잘 모른다’고 응답, 범도민적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홍보활동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들은 신경제혁명이 성공하기 위한 요소로는 △도정역량·정책의 일관성(31.1%)을 제1요소로 꼽았고, 다음으로 △도민·경제단체 참여(29.4%) △재정수단 확보(20.2%) △경제주체간 역할분담(19.0%)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제주도가 추진 중인 관광고비용 해소(긍정 61.3%), 감귤정책 전환(긍정 53.3%), 지역명품 브랜드화(긍정 58.6%) 시책에 대해서는 도민들의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제주도의 추진의지에 따라 성과가 배가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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