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문화제 6시간 생중계 첫 시도…네티즌들 800여개 댓글 폭발적 관심

▲ 촛불문화제 인터넷 생중계 모습.ⓒ제주의소리
‘광우병 쇠고기 전면 재협상 촉구 및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한 촛불문화제’가 10일 오후 6시부터 <제주의소리>를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되자 네티즌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6시간 동안 진행된 생중계 동안 무려 8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촛불문화제에 참가하지 못한 네티즌들의 ‘넷심’을 사로잡았다.

이날 촛불문화제 인터넷 생중계는 제주에서는 <제주의소리>가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다.

네티즌 ‘어울림마당을’님은 “생중계로 보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신기합니다. 제주의소리 힘내세요!”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맨 먼저 날렸다.

‘파이팅 제주’님은 “제주에서도 ㅠㅠ 감격 감격 파이팅입니다. 제주 파이팅! 전 거제에 살고 있고, 촛불집회도 나가고 싶지만 학생이라 집에서 반대하는 분위깁니다. 파이팅입니다. 제주!!”라는 글을 남겨 제주시청 인근을 쩌렁쩌렁 울린 제주도민의 ‘협상무효! 고시철회!’ 구호에 힘을 실었다.

인터넷 생중계 자체만으로도 제주도민들에게는 커다란 관심거리였다.

“너무 좋아요”(생중계), “생중계 방송 감사합니다”(엇), “여기 찍히는 분들도 신기한가 봐요. 한번씩 얼굴을 더 내미시네요”(ㅎㅎ)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일하느라 (촛불문화제에) 못 가지만 열심히 응원할께요”(제주의소리 좋아요), “시청으로 갑시다. 제주도민의 자긍심을 보여줍시다”(시청으로), “촛불집회에 모인 사람들 짱! 생중계하는 제주의소리 짱!”(와~) 등 <제주의소리>의 이날 촛불문화제 인터넷 생중계는 네티즌들과의 또 다른 소통의 장이 됐다.

물론 처음 시도하는 점이라 아쉬움을 토로하는 댓글도 많았다.

특히 제주지역에서 와이브로가 상용화 되지 않아 촛불행진을 실시간 생중계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날 <제주의소리>의 인터넷 생중계는 많은 홈페이지에 링크되면서 ‘해적방송’(?)을 낳기도 했다. 물론 더 많은 네티즌들과의 소통이라는 점에서 <제주의소리>는 이를 적극 권장했다.

네티즌 ‘지나가다’님은 “앞서가는 제주의소리가 한 획을 그었다”면서 “공중파보다도 낫다”고 치켜세웠다.

심지어 방송사 모 기자는 “공중파 방송이 하지 못한 것을 <제주의소리>가 했다”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네티즌들과의 진정한 의미의 '소통'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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