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농기센터, 5㏊ 규모 고무마단지 조성…청정 자연환경 지역특산물 기대

▲ 가파도에 조성 중인 고무마 단지. ⓒ제주의소리
바닷물 피해로 여름농사가 잘 되지 않는 가파도에 고구마 단지가 조성된다.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양태준)는 관광객과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망을 확대하기 위해 가파리에 5㏊ 규모의 고구마단지를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가파리는 겨울보리, 여름철에 가공용 고구마가 일부 재배되고 있지만 태풍 등으로 인한 바닷물 피해로 여름철 농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고구마 품종은 황금고구마(규슈 212호)로, 바이러스에 강하고 알 크기가 작고 고무마 속이 진황색으로 품질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예상 생산량은 120톤 내외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지역적인 특성으로 농약사용을 최소화해 청정 농산물이 생산가능하고 수확기 연장으로 단경기 출하가 가능, 지역특산품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가파리는 농지면적 56㏊에 여름철 고구마, 겨울보리가 주 작목으로 총 120가구 중 농가수는 50명으로, 대부분 농·어업을 겸하고 있어 순수농가는 4농가에 불과하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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