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 골프관광객 24명 중 10명 설사.구토 증상 병원후송...'급성장염' 추정

제주에 골프관광을 왔던 관광객들이 집단으로 설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여름철 수인성 질환 예방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6월12일 밤 10시30분께 제주시 연동 A관광호텔에 투숙 중이던 관광객 박모씨(47·여·대구시) 등 6명이 설사와 구토 등의 증세를 보여 한라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았다. 이후에도 일행 중 4명이 더 비슷한 증세를 보여 병원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담당 의사는 '급성장염'으로 의심된다는 소견을 밝히고 있다.

이들 24명은 이날 오전 9시쯤 골프관광차 제주를 찾았고, 이날 저녁 제주시 연동 소재 H횟집에서 회와 새우·홍합 등으로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이들의 저녁식사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환자와 식당 종사원, 식품 등 30건의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장마 및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음식물로 인한 수인성질활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며 음식물 끓여먹기, 손씻기 등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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