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8~10월 자연환경조사 실시…조사결과 분석 후 관리방안 마련

▲ 자연휴식년제 구간으로 지정된 서북벽 등산로의 현재 모습.ⓒ제주의소리
한라산 국립공원 내 자연휴식년제가 시행되고 있는 구간에 대한 자연환경조사가 실시된다.

제주도는 한라산국립공원 내 자연휴식년제 구간 등산로 14.8㎞를 대상으로 오는 10월말까지 3개월 동안 현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자연조사가 이뤄지는 세부 구간은 윗세오름~서북벽 정상 1.3㎞를 비롯해 윗세오름~남벽정상 2.8㎞, 돈내코~정상 9.4㎞, 정상순환로 1.3㎞다.

자연휴식년제 도입은 지난 1985년 5월1일 윗세오름 서북벽에서 정상까지 2.0㎞를 출입제한하면서 시작된 이후 2~3년 간격으로 확대·재지정 됐다. 특히 지난 1994년 7월1일부터는 돈내코 등산로 전 구간을 비롯해 정상순환로, 남벽순환로 등이 출입 제한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출입제한 지역에 대한 자연환경조사는 지난 2002년과 2003년 식생 및 식물상, 환경피해도에 대한 일부 조사가 진행됐을 뿐 이후 종합적인 연구작업을 이뤄지지 않고 있다.

환경자원연구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자연휴식년제 시행에 따른 생태계 변화상태, 인위적 복원조치에 대한 시행효과 등을 분석, 한라산 국립공원 내 등산로의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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